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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땡큐 파월"...나스닥 2.8%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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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땡큐 파월"...나스닥 2.8% 폭등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7일(현지시간) 급등세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400 포인트 넘게 뛰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 급등했다.

나스닥 지수는 2.8% 폭등했다.
'월가 공포지수'는 5% 가까이 또 떨어졌다.

주식시장은 오전 장에서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하다가 오후로 접어들면서 상승폭이 좁혀졌다.

이날 동부시간 오후 2시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하는 컨퍼런스에서 금리인상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를 놓고 촉각을 곧두세우며 경계감이 높아진 탓이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0.75%포인트 '자이언트 스텝'에 관해서 언급하지 않으면서 시장은 안도했고, 이후 다시 상승폭을 넓혔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431.17 포인트(1.34%) 상승한 3만2654.59, S&P500 지수는 80.84 포인트(2.02%) 급등한 4088.85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21.73 포인트(2.76%) 폭등한 1만1984.52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27 포인트(4.62%) 하락한 26.20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나머지 S&P500 지수 구성 10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소비재는 희비가 엇갈려 재량적소비재가 2.68% 급등했지만 필수소비재 업종은 1.15% 하락했다.

에너지 업종과 유틸리티는 각각 1.14%, 1.02% 상승했다.

금융업종은 '버핏 효과'를 봤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이날 공시에서 1분기 중 시티그룹 지분을 5500만주 이상 사들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금융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금융업종은 2.69% 급등했다.

보건 업종은 1.38%, 부동산 업종은 1.05% 올랐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큰 폭으로 올라 각각 2.28%, 2.86% 급등세를 기록했다.

기술 업종은 2.91% 폭등해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1.82% 상승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버핏이 또 한 번 위력을 발휘했다.

버핏의 버크셔가 1분기 중 지분을 매수한 것으로 확인된 시티그룹과 미디어 업체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급등세를 탔다.

시티그룹은 전일비 3.59 달러(7.56%) 급등한 51.05 달러, 파라마운트는 4.30 달러(15.35%) 폭등한 32.32 달러로 마감했다.

반도체 종목들도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AMD가 8.23 달러(8.73%) 폭등한 102.47 달러, 엔비디아는 9.13 달러(5.29%) 급등한 181.77 달러로 장을 마쳤다.

AMD는 특히 파이퍼샌들러가 올들어 주가 폭락을 이유로 '중립'에서 '비중확대(매수)'로 추천등급을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98 달러에서 140 달러로 끌어올린 덕을 봤다. 140 달러는 16일 종가에 비해 약 50% 높은 수준이다.

반면 미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 주가는 11% 폭락했다.

기대를 밑도는 저조한 분기 실적에 발목이 잡혔다.

월마트를 비롯한 소매업체들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크게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퇴색했다.

월마트는 전일비 16.86 달러(11.38%) 폭락한 131.35 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이날 함께 실적을 공개한 주택개량자재 소매업체 홈디포는 주가가 올랐다.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주택시장 활황세에 힘입어 계속해서 혜택을 입을 것이라는 제프리스 전망이 주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홈디포는 전일비 4.96 달러(1.68%) 오른 300.95 달러로 마감했다.

트위터 주가는 모처럼 상승했다. 0.93 달러(2.49%) 오른 38.32 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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