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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스태그플레이션 온다 에너지주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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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스태그플레이션 온다 에너지주 사라"



뱅크오브아메리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뱅크오브아메리카 로고. 사진=로이터

스태그플레이션이 오고 있다고 미국 2위 은행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19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둔화를 뜻하는 스태그네이션과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이 합쳐진 말이다. 경기둔화 속에 물가는 뛰는 최악의 상황을 말한다.

가장 유명한 스태그플레이션은 1970년대에 빚어졌다. 오일쇼크라는 공급충격으로 전세계 경제가 침체되고, 물가는 치솟은 바 있다.

BofA는 저성장과 고물가가 특징인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빠질 위험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BofA는 아울러 이런 상황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는 에너지 업종이라면서 에너지주를 사들일 것을 권고했다.

S&P500, 3200까지 추락


CNBC에 따르면 BofA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 이후 미국에 되풀이되지 않은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로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BofA는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32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18일 S&P500 지수 종가 3923.68보다 18.4%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준 금리인상이 스태그플레이션 촉발


BofA는 미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가는 방아쇠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당길 것으로 예상했다.

40년만에 최고 수준의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이 고강도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경제가 위축되는 한편 고물가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금리인상은 기업 실적 악화로 연결돼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에너지주 사라


BofA는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기업실적이 악화하는 이같은 시나리오에서는 에너지 주가 매력적이라고 지적했다.

에너지 업종은 주가수익배율(PER)을 토대로 봤을 때 지금보다 89%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BofA는 평가했다.

또 주가가 기업 장부가치에 비해 어느 정도 수준에서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주가장부가치비율(PBR)을 기준으로 하면 에너지주는 지금보다 33% 저평가 돼 있다고 BofA는 지적했다.

BofA는 아울러 영업마진을 토대로 한 현금흐름 대비 주가 비율(P/CF)로 판단하면 47%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BofA 주식,퀀트전략가 사비타 수브라라마니안은 분석노트에서 최후의 순간까지 붙잡고 있어야 할 종목 1순위는 에너지라고 강조했다.

소재주도 주목해야


수브라마니안은 에너지에 이어 상품, 소재주를 2위 투자 종목으로 꼽았다.

그는 상품 가격 인플레이션이 에너지와 소재 모두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에너지와 달리 소재업종은 중국 리스크, 강달러, 경기침체 역풍을 맞을 수도 있어 위험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위험성때문에 소재는 '비중축소'를 에너지는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닷컴거품 붕괴 당시와 닮아


비록 소재가 2위 투자 추천 대상으로 지목되기는 했지만 단연 최고의 투자 권고 대상은 에너지라는 점을 수브라마니안은 강조했다.

에너지는 올들어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타는 업종이다.

기후위기 대응으로 각국이 화석연료 사용 줄이기에 나서면서 유전 투자가 위축돼 공급이 제한적이지만 세계 경제가 팬데믹 이후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석유 수요가 급증한 것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 추진 등 지정학적 변수까지 더해지며 유가가 폭등하고 있고, 덩달아 에너지 종목 역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