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바레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에 25억달러(약 3조1550억 원)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밝히면서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려고 움직이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공급망과 생산 능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세계 자동차 판매량 4위인 자동차 제조사로 지난해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그루프 PSA가 합병해 탄생했다.
유럽은 전기자동차 전환 정책을 가장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국은 기존 목표 시점인 2040년보다 빠른 2030년까지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완전 금지할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도 2030년까지 미국 차량의 절반을 전기자동차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바레스는 현재 주요 자동차 기업은 최선을 다해 전기자동차 전환에 매진 중이라고 말하면서 이제 "실제로 도움이 되는 유일한 방법은 안정성이다. 규제를 가지고 놀면 안된다. 규칙을 그대로 두고 이제 사람들이 일을 하게 두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타바레스 뿐만 아니라 모건스탠리 등 월가에서도 내년 전기차 배터리 부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세계 배터리 셀 생산량을 다 합쳐도 2025년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배터리 물량의 10%가 채 안된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배터리 원료의 채굴부터 가공 배터리 셀 생산까지 모든 것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니켈 등 핵심 원자재 수급이 불안정해지며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 핵심 원자재들의 가격이 '배'로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스텔란티스는 전기차에 350억달러(약 44조2000억 원)를 투자했으며 2030년까지 연간 500만 대의 전기차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