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은 지난주 25일(현지시간)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8주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7주 연속 하락세 고리를 끊어냈다.
안도랠리 확인할까
CFRA 리서치의 최고투자전략가(CIS) 샘 스토벌은 CNBC에 지난주 상승세가 주식시장이 학수고대하던 안도랠리 시작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주에도 상승 흐름이 지속되면 안도랠리를 확인할 수 있다.
뉴욕 주식시장은 이번주 거래일이 평소보다 하루 짧다.
30일은 미국의 본격적인 휴가철,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되는 메모리얼데이(현충일)이다. 장이 열리지 않는다.
주식 투자자들이 휴가를 가기 전에 시장 흐름이 어떻게 변할지 불안하기 때문에 보유 주식을 매각하고 휴가를 떠나거나, 아니면 추가 매수를 중단하기 때문에 여름 휴가철이 끝날 때까지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이번에는 주식시장 안도랠리가 지난주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을 정도로 주가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한 터라 투자자들이 무턱대고 손 놓고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5월 고용동향에 촉각
주말에는 시장 흐름을 좌우할 수도 있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미 경제 향배를 가늠케 해줄 5월 고용동향이 금요일인 3일에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고용이 증가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다만 4월 고용 증가폭에는 못미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번스타인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투자전략 공동 책임자 알렉스 찰로프는 이코노미스트들이 현재 예상하는 신규고용 32만5000명은 가볍게 제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그러나 4월 신규고용 증가폭 42만8000명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찰로프는 4월 증가와 같은 이레적인 수준의 신규고용 증가가 지속될 수는 없다면서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달성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지적해다.
헤지펀드 동향도 관심
헤지펀드들이 다시 주식 매수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주식시장 급락세 속에 주식을 대거 털어냈던 헤지펀드들이 이번주 다시 주식 매수에 나서면 이는 주식시장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찰로프는 기대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이번주 주식시장 흐름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적, 경제지표발표
이번주에도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발표가 지속된다.
31일에는 주택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S&P케이스실러 주태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신축, 기존 주택 가릴 것 없이 주택 계약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집 값 흐름에 어떤 변화가 나타났을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튿날인 다음달 1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역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베이지북은 다음달 14~1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회의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주요기업 실적 발표는 31일에 예정돼 있다. 세일즈포스와 HP가 실적을 공개한다. 다음달 1일에는 휴렛팩커드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2일에는 브로드컴, 스팸으로 유명한 호멜 실적이 공개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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