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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모건스탠리 "주가 상승, 약세장 단기 랠리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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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모건스탠리 "주가 상승, 약세장 단기 랠리로 봐야"



뉴욕의 모건스탠리 빌딩에 설치된 표지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의 모건스탠리 빌딩에 설치된 표지판.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지난주 후반 급등세를 뒤로하고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연휴 뒤 첫 거래일인 5월 31일(현지시간) 혼조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지난주 상승세에 고무돼 주식시장이 바닥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지만 아직 걸림돌들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약세장 중간에 나타나는 랠리 성격 짙어

뉴욕 주식시장 흐름을 대변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주 6.6% 급등하면서 7주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형우량주로 구성된 뉴욕 시장 상장인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6% 넘게 급등해 8주 연속 하락세를 끝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의 수석 주식전략가 마이크 윌슨은 섣불리 바닥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면서 최근 상승세는 약세장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랠리, 즉 약세장 랠리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윌슨은 지난주 상승 흐름이 벌써 김이 빠진 것 같다면서 우크라이나 평화협졍 난망이라는 악재 외에도 시장을 둘러싼 부정적 변수들이 많아 지금의 흐름은 약세장 랠리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비관했다.

그는 약세장 랠리일 경우 앞으로도 주가 지수가 5%는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4300까지 올랐다가 8월 중순 3400으로 밀릴 것


윌슨은 분석노트에서 지금이 약세장 랠리라고 가정했을 때 주식시장 단기 랠리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S&P500 지수가 단기 랠리 속에 4250~4300까지 오를 수 있겠지만 2분기 실적발표가 끝나는 8월 중순에는 3400까지 밀릴 수 있다고 비관했다.

윌슨은 다만 나스닥 지수처럼 이번 봄 하락폭이 S&P500 지수보다 컸던 지수는 단기 랠리 상승폭이 S&P500 지수보다 더 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복병, 인플레이션


윌슨은 다른 전문가들에 비해 좀 더 일찍 비관전망으로 돌아선 바 있다. 지난해까지 폭등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이 대규모 조정에 돌입할 것이란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주된 배경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여전히 주식시장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분석노트에서 이 문제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윌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나치기에는 인플레이션이 아직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주식시장 하강 흐름이 상승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는 결코 지금 상태에서는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윌슨은 미 경제가 둔화화고 있다는 일부 증거들이 이미 나오고 있고, 이때문에 주식시장은 앞으로도 수개월 동안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비관했다.

그는 이어 기업 실적 전망 역시 하강 흐름을 탈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주식시장 하락세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