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5월 마지막 날을 하락세로 마무리 지었다.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연휴를 쉬고 5월 31일(현지시간) 다시 문을 연 뉴욕 시장은 장 후반까지 엎치락 뒤치락 하는 혼조세를 보인 끝에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 후반까지 상승 흐름을 유지했지만 막판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하락세로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장 내내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한 끝에 27일 종가에 비해 222.84 포인트(0.67%) 하락한 3만2990.12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26.09 포인트(0.63%) 내린 4132.15, 나스닥지수는 49.74 포인트(0.41%) 떨어진 1만2081.39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변동성지수(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0.74 포인트(2.88%) 오른 26.46을 기록했다.
유가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에너지 업종이 하락하는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지만 재량적소비재와 통신서비스 업종이 상승하면서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2개 업종은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 등이 포진한 통신서비스 업종은 0.41% 상승했고, 재량적소비재 업종도 0.76% 올랐다.
반면 나머지 9개 업종은 일제히 하락했다.
필수소비재는 0.73% 하락했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1.65%, 1.38% 내렸다.
에너지 업종은 이날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금융 업종은 0.34%,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1.37%, 1.34% 하락했다.
이날 S&P케이스실러 주택지수가 3월 미 집 값이 1년 전보다 20.6%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동산 시장 둔화 우려를 잠재우지는 못하면서 부동산 업종이 동반 하락했다.
산업 업종은 0.85%, 소재 업종은 1.6% 떨어졌다.
기술 업종도 0.7% 밀렸다.
연휴를 쉬고 문을 연 주식시장은 지난주 시장 강세에 대한 분석들이 줄을 이으며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5월의 롤러코스터 장도 이날로 마무리됐다.
다우, S&P500 지수는 5월 한 달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나스닥 지수는 2.1% 더 떨어졌다.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일부 대형 기술주는 올랐다.
아마존은 101.26 달러(4.40%) 급등한 2404.19 달러, 구글 모기업 알파벳(A주)은 28.91 달러(1.29%) 상승한 2275.24 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애플은 0.80 달러(0.53%) 내린 148.84 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1.37 달러(0.50%) 하락한 271.87 달러로 마감했다.
전기차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테슬라는 0.10 달러(0.08%) 밀린 129.39 달러로 약보합 마감했고,
니콜라는 0.13 달러(1.81%) 하락한 7.06 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리비안 자동차는 0.44 달러(1.42%) 오른 31.40 달러, 루시드 그룹은 0.35 달러(1.77%) 상승한 20.18 달러로 마감했다.
중국의 봉쇄 완화는 뉴욕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업체들의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알리비바가 2.64 달러(2.83%) 오른 96.05 달러, 징동닷컴은 2.44 달러(4.55%) 급등한 226.00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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