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 e종목] 아마존, 6일 액면분할...주가 상승 도약대 될까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2

[뉴욕 e종목] 아마존, 6일 액면분할...주가 상승 도약대 될까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올 여름 액면분할 호재로 한 차례 재기를 노릴 전망이다.

아마존이 6일(현지시간) 1주를 20주로 쪼갠 액면분할 상태에서 첫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올 여름 액면분할 신호탄이다.

이전 관례대로 액면분할 뒤 주가가 급등하면 아마존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될 가능성도 있다.

주식시장이 지리멸렬한 약세 흐름을 딛고 상승 반전을 이룰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마존, 20대1 액면분할


아마존은 3월 9일 기존 1주를 20주로 쪼개는 20대 1 액면분할을 발표한 바 있다. 6일 종가 2433.68 달러를 기준으로 1주당 122 달러 수준으로 주가가 떨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주가가 낮으면 쉽사리 접근하기 어렵던 소액 투자자들이 주식에 투자하기가 쉬워져 투자 저변이 확대되는 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같은 기대감으로 액면분할 발표 뒤 아마존 주가는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4월 발표한 1분기 실적이 팬데믹 반사이익 퇴조를 예고하면서 아마존 주가는 다시 하강 압박을 받아왔다.

어닝쇼크 여파로 아마존 주가는 액면분할 발표 뒤 12% 오히려 하락했다.

주가 상승 호재


액면분할은 그 자체로는 별다른 이슈가 되기 어렵다.

본질적으로 같은 회사 주식을 그저 소액으로 쪼개는 것이기 때문이다.

20대 1 액면분할의 경우 주식을 피자 한 판이라고 치면 피자 한 판을 다 내놓는 것이 아니라 이를 20조각으로 쪼개 투자자들이 1주씩 나눠 소유할 수 있다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다 액면분할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만큼 회사 성장성, 주가 오름세에 대한 자신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때문에 액면분할은 회사의 재정상태가 탄탄하고, 사업이 성공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신호로 간주된다.

지금의 주가가 필요 이상으로 높아 소액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과실을 더 많은 투자자들과 나누기 위해 액면분할이 필요하다는 명분을 쌓기도 좋다. 그러려면 그만한 성과가 있어야 한다.

알파벳, 테슬라, 게임스톱도 대기


다음달에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 액면분할도 에정돼 있다.

앞서 알파벳은 2월 1일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20대 1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기존 주주들은 7월 1일 알파벳 1주당 19주를 추가로 배정받는다. 액면분할된 주식은 7월 중순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알파벳의 경우 이날 종가 2277.84 달러를 기준으로 약 114 달러로 주가가 떨어진다.

테슬라도 올 여름 액면분할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테슬라는 3월 28일 액면분할을 예고했다. 아직 언제 분할할지, 1주를 몇주로 쪼갤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상태다.

앞서 테슬라는 2020년 8월 5대 1 액면분할 발표 뒤 약 3주 동안 주가가 80% 폭등한 바 있다.

대표적인 밈주 가운데 하나인 게임스톱 역시 주주들에게 액면분할을 요청한 상태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아마존과 알파벳은 액면분할 뒤 다우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한다.

다우 지수에 편입되려면 1주당 가격이 낮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마존, 알파벳 모두 거대한 덩치로 볼 때 다우 지수 편입이 유력하기는 하지만 주가 가중치로 계산되는 다우 지수 특성상 지나치게 높은 액면주가가 걸림돌이 돼 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