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밀가격 상승으로 면류·빵 등 식품가격 30% 폭등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밀가격 상승으로 면류·빵 등 식품가격 30% 폭등

중국 선전에 있는 식당 사장이 면 요리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선전에 있는 식당 사장이 면 요리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은 밀 가격 폭등으로 인해 면과 빵 등 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중국에서 수확한 밀의 판매 가격은 t당 3200위안(약 59만9488원)이고, 이는 1년 전보다 30% 높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농업 비용 상승, 긴장도 높은 재고 현황과 지난해의 폭우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하는 등은 밀의 가격이 대폭 상승한 주요 원인으로 꼽햤다.

특히 주요 수출국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전쟁하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의 밀 공급이 어려워졌다.
중국 자문회사 마이스틸(Mysteel)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중국 정제 밀가루의 가격은 10% 넘게 올랐고 역대 최고 가격으로 기록됐다. 밀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밀가루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화학비료와 씨앗 가격 상승으로 인해 2021/22년 밀의 재배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0위안(약 1만8734원) 증가해 t당 575위안(약 10만7720원)에 달했다.

허베이성에 있는 농민은 “지금은 모든 것이 다 비싸다”며 “질소만으로 한 봉지에 100위안 비싸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겨울에 재배하는 밀의 재배 비용은 톤당 700위안(약 13만1138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높은 재배 비용으로 생산량에 타격을 입힐 우려에 중국 당국은 농민들을 대상으로 3차례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저가로 판매하지 않은 농민들은 보조금을 아직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동물 사료용 밀에 대한 수요도 높기 때문에 밀 공급 긴장도가 완화되지 못한 탓에 트레이더들은 가격 인하를 거부했다.

곡물 무역업체는 “옥수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오래된 밀의 공급 부족으로 판매 가격은 톤당 3500위안(약 65만5690원) 상승했기 때문에 새로운 밀의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 고공행진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사료 생산업체와 축산농가들은 밀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 밀을 구매하는 것에 망설였지만, 옥수수의 가격도 높은 수준에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여전히 밀을 꾸준히 구매하고 있다.

곡물 무역업체는 “사료 산업 업체들이 밀을 구매하지 않으면 공급 상황이 많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는 “중국 인민들은 추운 겨울에 더 많은 전분류 식품을 먹기 때문에 올해 4분기에 밀의 가격은 최소 톤당 3400위안(약 63만6956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비수기에 생산과잉과 수요 부진하고 있는 가운데 밀 가격이 고중행진이 밀가루 생산업체들에 더 큰 압력을 가하고 있다.

마이스틸 농업 부문의 애널리스트 뤼펑양은 “현재 밀가루 제조업체들은 적극적으로 밀을 구매하지 않았다”며 “일부 업체는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밀을 구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소 70%의 밀가루 제조업체가 손해를 보고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대형 밀가루 제조업체의 트레이더는 “현재 식품용 밀가루 가격은 안정적이지만 밀의 가격 상승은 결국 제품으로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