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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진출 일본기업 14% "중국 사업·투자 축소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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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진출 일본기업 14% "중국 사업·투자 축소 계획"

상하이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상하이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상하이에서 사업하고 있는 일본 기업 중 14%는 중국에서의 사업과 투자 규모를 축소하거나 연기할 것이라고 닛케이 아시아가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두달 동안의 봉쇄로 인해 상하이에서 사업하고 있는 수많은 중국기업과 외국기업에 큰 타격을 입혔다.
상하이-일본 공상협회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협회에 가입한 129개 기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중 응답자 9%는 중국에서의 투자 규모를 축소시킬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5%는 투자 계획을 연기하겠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39%는 중국에서의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 88%는 상하이의 장쑤 등 지역의 봉쇄로 인해 사업 운영이 타격을 입었고 이중 29%의 기업은 올해 매출이 20%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일본 외에 유럽기업과 미국기업도 중국에서의 사업을 축소하거나 사업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유럽기업 모임인 중국-유럽연합 상업협회에 따르면 23%의 유럽기업은 중국에서의 투자를 다른 시장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의 대규모 봉쇄로 인해 200여개 해외 기업은 매출이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봉쇄가 육상과 해상 물류를 강타했기 때문에 공급망 중단 사태가 한층 더 심각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상하이는 이달 1일부터 방역 규제를 완화했고 공장들은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생산을 가동했으나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확진자가 증가하는 지역은 방역 규제 강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애널리스트들은 상하이가 봉쇄를 해제해도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에 시간이 필요한다고 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