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3일 하락세를 기록해 주간 단위로 다시 하락 반전했던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는 이날은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일 종가에 비해 16.08포인트(0.05%) 오른 3만2915.78,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2.89포인트(0.31%) 상승한 4121.43으로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 즉 '월가 공포지수'는 0.23포인트(0.93%) 오른 25.02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에너지와 보건, 부동산 부문이 약세를 보였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는 0.11% 내렸고, 부동산은 0.29% 하락했다. 보건업종은 0.05포인트 내려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재량적소비재와 통신서비스 업종이 강했다. 각각 1.03%, 0.98% 오름세를 기록했다.
필수소비재 업종은 0.05%, 금융업종은 0.38% 상승했고,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4%, 0.97% 올랐다.
유틸리티는 0.45% 상승했고, 기술업종은 아마존 액면분할 호재에도 불구하고 0.04% 강보합세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장초반 다우 지수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초반 300포인트 넘는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를 돌파하자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이날 투자자들을 매수세로 돌아세운 것은 중국이었다.
중국이 베이징 봉쇄를 일부 완화했다는 소식과 함께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고 있다는 보도가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
디디추싱 조사 마무리 단계 보도는 중국 당국의 기술주 압박이 이제 끝나가고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 주가는 덕분에 이날 폭등세를 기록했다.
디디추싱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0.45달러(24.32%) 폭등한 2.30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상승폭이 50%를 넘는 초강세를 기록했다.
징둥닷컴은 3.69달러(6.53%) 급등한 60.21달러, 핀뚜어뚜어는 2.85달러(5.60%) 뛴 53.75달러로 마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동남아시아에서 생산된 태양광패널에 대한 관세를 유예하기로 하면서 태양광 관련주들도 일제히 뛰었다.
선런은 1.59달러(5.94%) 급등한 28.37달러, 선파워는 0.50달러(2.72%) 오른 18.88달러로 장을 마쳤다. 태양광 인프라 업체 인페이즈 에너지는 10.63달러(5.41%) 상승한 206.97달러로 올라섰다.
이날 20대1 액면분할된 주식 첫거래가 이뤄진 아마존은 2.44달러(1.99%) 오른 124.79달러로 장을 마쳤다.
맥북에어, 맥북프로 신제품과 M2 반도체, iOS 소프트웨어를 발표한 애플은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0.76달러(0.52%) 오른 146.14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상승 전환에 성공해 11.29달러(1.60%) 오른 714.84달러로 마감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계약 파기를 경고한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는 0.60달러(1.49%) 내린 39.56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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