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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이 투자한 4개 분야…IT·금융·필수 소비재·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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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이 투자한 4개 분야…IT·금융·필수 소비재·에너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장기투자의 귀재'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CEO)의 꾸준한 수익창출 비법 중 하나는 그의 포트폴리오 집중이다. 버핏은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모를 때만 분산투자가 필요하다고 오랫동안 주장해왔다.

실제로 그의 3476억 달러(약 436조 원) 포트폴리오 중 91%가 다음 4개 섹터에 집중되어 있다.

정보기술 섹터


워런 버핏은 기술주에 투자를 꺼린다고 알려져 있지만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는 자산의 42% 이상을 5개의 정보 기술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애플에 대한 투자 비중은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버핏은 오랫동안 애플을 버크셔 해서웨이의 기둥 중 하나로 여겨왔다. 브랜드가 잘 알려졌으며 충성도가 높은 고객 기반을 보유하고 있고 10년간 지속적으로 더 높은 매출과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역량이 있다. 시장조사기업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기준 애플의 아이폰은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50%이상 차지하고 있다.

애플 외에 버핏이 투자하고 있는 기술주는 액티비전 블리자드다. 버핏은 연례 주주 총회에서 액티비전에 대한 투자는 마이크로 소프트가 인수할 때를 노린 단기 투자임을 분명히 밝혔다. 워런 버핏이 단기매매를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아 이는 예외적이라고 볼 수 있다.

금융 섹터


금융 부분은 워런 버핏이 가장 선호하는 섹터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현재 14개의 금융주에 투자 자산의 25.86%를 투자하고 있다.

버크셔의 금융주 투자의 대부분은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 묶여 있다. 이 두 은행은 금융주 섹터에서 2위와 5위의 순위에 위치해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대형은행 중 가장 이자에 민감해 인플레이션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향유 12개월간 순이자 수입의 급증이 예상된다.

한편,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버핏이 29년간 보유한 주식으로 가맹점과 카드 소지자로부터 수수료를 이중으로 받을 수 있는 수입 구조를 가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아메리카익스프레스 모두 상당한 자본 회수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주라고 분류할 수 있다.

필수 소비재


버크셔의 포트폴리오에서 세번째로 비중이 높은 분야는 필수 소비재다. 버핏은 5개의 필수 소비재 분야에 투자했지만 이 부분은 비중은 11.6%로 가중치는 21년 만에 가장 낮다. 버핏의 필수 소비재 분야의 60% 이상이 음료 대기업 코카콜라에 투자되어 있다. 코카콜라는 버크셔가 가장 오래 보유한 주식(34년)이다.

버핏은 모든 경제 활동에서 잘 수행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호한다. 코카콜라는 모든 소비재 브랜드 중 가장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가졌으며 전 세계 3국(쿠바, 북한 및 러시아 - 후자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것임)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다.

코카콜라는 또한 60년 연속 기본 연간 배당금을 늘리고 있다.

에너지


마지막으로 워런 버핏은 에너지 주식에 대한 투자 지분을 2021년 말 1%에서 2022년 5월 11%로 5개월간 거의 10% 이상 늘렸다. 버크셔는 2개의 에너지 주식만을 소유하고 있다.

첫 번째는 석유 가스 기업 셰브론이다. 이는 버핏이 가까운 장래에 천연가스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을 뜻한다. 또 버핏은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주식도 사들였다.

셰브론과 옥시덴탈은 석유 및 천연가스 기업 중에서도 고유가와 높은 천연가스 가격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