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7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월마트 최대 경쟁사인 타깃이 이날 대규모 재고를 이유로 가격 할인행사를 지속하겠다면서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한 것이 투자 심리를 오락가락하게 만들었다.
주식시장 3대 지수는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결국 일제히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시중금리 기준물인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3% 밑으로 떨어진 것이 지수가 최종적으로 상승 마감하는데 기여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264.36포인트(0.80%) 오른 3만3180.1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39.25포인트(0.95%) 뛴 4160.68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13.86포인트(0.94%) 상승한 1만2175.23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비 1.03포인트(4.11%) 내린 24.04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타깃 등의 주가 하락 여파로 재량적소비재만 0.37% 하락했을 뿐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나머지 10개 업종은 모두 뛰었다.
CNBC에 따르면 필수소비재는 0.42% 올랐고, 금융과 보건은 각각 0.69%, 1.3% 상승했다. 부동산 업종은 1.15%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3.14%, 0.58% 뛰었다. 에너지 업종은 이날 상승폭 1위 업종이었다.
산업 업종은 1.36%, 소재 업종은 0.72% 상승했다.
기술, 통신서비스 업종도 상승세를 기록해 각각 1.22%, 0.51% 뛰었다.
주식시장은 개장전 타깃이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타깃 충격이 완화되면서 낙폭을 좁혔고, 이후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타깃은 과도한 재고를 털어내야 한다며 가격 할인을 한동안 지속하겠다고 밝혔고, 이를 감안해 2분기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한 탓에 주가가 2.3% 하락했다. 전일비 3.69달러(2.31%) 내린 155.98달러로 마감했다.
경쟁사 월마트도 동반 하락했다. 1.50달러(1.20%) 밀린 123.37달러로 장을 마쳤다.
의류소매체인 갭은 0.12달러(1.12%) 내린 10.57달러, 애버크롬비 앤드 피치는 0.35달러(1.70%) 하락한 20.18달러로 떨어졌다.
애플은 올랐다.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신형 M2 반도체를 공개하고, 애플 페이 레이터 서비스를 통해 선구매 후지불(BNPL) 시장 진입을 선언한 것 등이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낸 덕분이다.
애플은 전일비 2.57달러(1.76%) 오른 148.71달러로 마감하며 기술주 상승세를 주도했다.
테슬라는 소폭 상승했다.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전일비 1.82달러(0.25%) 오른 716.66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아마존은 전날 20대 1 액면분할 개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했다.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끝에 결국 1.79달러(1.43%) 내린 123.0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의류 소매체인 콜스는 인수합병(M&A) 호재 덕에 10% 가까이 폭등했다.
프랜차이즈그룹이 약 8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하고 콜스와 배타적인 M&A협상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일비 3.97달러(9.54%) 폭등한 45.59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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