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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테슬라, 3대1 액면분할… 주가 상승 불쏘시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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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테슬라, 3대1 액면분할… 주가 상승 불쏘시개 되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마침내 10일(현지시간) 액면분할 계획을 구체화했다.

3월 주식발행 허용 규모를 2배로 확대할 계획임을 밝히며 액면분할을 예고했던 테슬라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기존 주식을 3주로 분할하는 3대1 액면분할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공시에서 8월 4일 연례주주총회를 열어 주주들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3대 1 액면분할


배런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SEC에 3대 1 액면분할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앞서 3월 28일 올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주식 추가 발행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내용을 구체화한 것이다.

테슬라는 당시 액면분할을 위한 추가 주식발행 요청 계획은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액면분할 비율은 함구해왔다.

이번 공시에 따라 8월 4일 주총에서 액면분할이 승인을 받으면 테슬라는 배당 형태로 기존 주주들에게 1주당 2주의 테슬라 주식을 무료로 지급하게 된다.

테슬라는 주총에서 기존에 주주들로부터 승인받은 최대 주식 발행규모 한도를 20억달러에서 60억달러로 40억달러 증액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주가 상승


테슬라는 공시에서 지난 6일까지 테슬라 주가가 2020년 액면분할 이전에 비해 43.5% 급등했다고 밝혔다.

액면분할이 소액 주주들에게 큰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테슬라는 강조했다.

테슬라는 공시에서 주식분할은 보통주 시장 가격을 재설정해 직원들이 자신들의 지분을 더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아울러 무엇보다 모든 주주들의 보유지분 가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테슬라는 이어 소액 투자자들이 테슬라 투자에 매우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액면분할은 테슬라 보통주 가격을 더 떨어뜨려 이들 소액 투자자가 테슬라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액면분할 발표 전인 정규거래에서 전일비 22.43달러(3.12%) 급락한 696.69달러로 마감해 700달러가 무너졌던 테슬라는 액면분할이 공개된 시간외거래에서 다시 700달러를 회복했다.

정규거래 마감가보다 1.2% 오른 705.21달러로 올랐다.

2번째 액면분할


테슬라의 액면분할은 이번이 2번째다.

테슬라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후위기 인식이 고조되면서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고, 주식시장 역시 급등세를 타던 2020년 8월 첫번째 액면분할을 결정한 바 있다.

당시 기존 주식을 5주로 쪼개는 5대 1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테슬라 최대 주주는 일론 머스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헤지펀드 뱅가드이다. 머스크가 23.5%, 뱅가드가 6%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래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 창업자가 올해 테슬라 임기 만료를 끝으로 이사회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엘리슨은 2018년 12월부터 테슬라 이사를 지내왔다. 테슬라 지분 1.5%를 소유하고 있다.

그의 후임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