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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전세계 소비자들이 가장 헷갈리는 차 이름은 'HYUND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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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전세계 소비자들이 가장 헷갈리는 차 이름은 'HYUNDAI'

전세계 소비자들이 가장 헷갈려하는 것으로 나타난 주요 자동차 브랜드.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전세계 소비자들이 가장 헷갈려하는 것으로 나타난 주요 자동차 브랜드. 사진=각사

‘폭스바겐(Wolksvagen), 현대(Hundai), 테슬라(Telsa)’

이들 유명 자동차 브랜드의 영문 표기는 정확할까.

그렇지 않다. 철자가 잘못 돼 있다.

GM이나 포드자동차(Ford) 같은 미국 완성차 제조업체의 이름은 그 자체가 영어인데다 비교적 단순한 이름이어서 전세계 소비자들이 이름을 놓고 혼선을 겪지 않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글로벌 소비자들 입장에서 영어권이 아닌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영어 이름은 헷갈리기 십상이다. 사실상 만국공통어인 영어가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친숙하지 않은데다 정확한 발음을 모르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주요 브랜드만 살펴보면 아시아에서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도요타자동차가, 유럽에서는 폭스바겐·메르세데스-벤츠·포르쉐·푸조·르노 등이 여기에 충분히 해당할 수 있다.

그러나 워낙 다양한 브랜드가 존재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브랜드의 이름을 놓고 헷갈려하는지는 알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스에 따르면 컨퓨즈드닷컴이라는 영국 업체가 전세계 자동차 소비자들이 가장 헷갈려하는 브랜드를 최근 한달간 진행한 조사를 통해 확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컨퓨즈드닷컴은 자동차보험, 생명보험, 여행보험을 포함한 보험 및 금융 서비스 비교를 전문으로 하는 금융 서비스 비교 플랫폼이다.

예상에 부합하는지, 예상 밖인지를 포함해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한 반응은 어느 나라에 속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으로 보인다.

◇가장 헷갈리는 이름은 ‘현대(Hyundai)’


전세계 소비자들이 가장 헷갈려하는 것으로 나타난 자동차 브랜드 이름들. 사진=컨퓨즈드닷컴이미지 확대보기
전세계 소비자들이 가장 헷갈려하는 것으로 나타난 자동차 브랜드 이름들. 사진=컨퓨즈드닷컴


컨퓨즈드닷컴에 따르면 전세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철자를 헷갈려하는 브랜드는 ‘현대(Hyundai)’ 인 것으로 나타났다.

컨퓨즈드닷컴이 최근 한달간 조사한 결과 ‘Hyundai’를 ‘Hundai’로 잘못 쓰거나 ‘Hyndai’로 잘못 쓰는 등 영문 스펠링이 틀린 사례가 224만여건에 달했다.

인터넷상에 올라온 자동차 브랜드들의 영문표기 가운데 철자가 잘못된 경우를 조사한 결과다.

2위는 유럽 최대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으로 철자가 잘못된 경우가 115만여건으로 나타났다. ‘Volkswagen’ 대신에 'Wolksvagen'이라고 적거나 'Volkswagon'으로 잘못 적은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폭스바겐 다음으로는 폭스바겐 계열의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Porsche)’가 101만여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Porsche’가 아니라 ‘Porche’나 ‘Porshe’로 잘못 적은 쓴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4위를 차지한 판매량 기준 세계 최대 완성차 제조업체 ‘도요타(Toyota)’는 'Totota'나 ‘Toyata'로 잘못 적는 경우가 많았고 5위를 기록한 프랑스의 ‘푸조(Peugeot)’는 'Peugot'나 ‘Pelgeot'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았다.

세계 최대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6위에 이름을 올랐다. 테슬라의 영문 철자를 틀리게 적은 사례가 53만여건을 기록했는데 ‘Telsa’로 잘못 적거나 'Tesl'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헷갈려하는 유형


컨퓨즈드닷컴은 ‘메르세데스(Mercedes)’를 ‘Mersedes’로, ‘렉서스(Lexus)’를 ‘Leksus’로 적는 등 소리 나는대로 철자를 표기한 경우가 가장 흔한 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Dford' 'Volvi' 'Totota'처럼 'Ford' 'Volvo' 'Toyota'를 입력하려다 키보드의 옆 글자를 건드리는 바람에 실수로 잘못 표기한 유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쉐보레(Chevorlet) ← Chevrolet)' 'Telsa ← Tesla' 'BWM ← BMW'처럼 순서만 헷갈려 잘못 적은 유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ond ← 혼다(Honda)' ‘Auddi ← 아우디(Audi)’ ‘Jeep ← 집(Jeep)'처럼 글자를 빼먹거나 덧붙이는 유형도 있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