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재벌 엔리케 라존(Enrique K Razon)이 소유한 프라임 인프라 그룹(Prime Infra)이 필리핀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태양열 발전 및 저장시설을 건설할 것을 제안했다고 13일(현지 시간) 외신이 보도했다.
프라임 인프라 그룹은 2500~3500MW의 태양광 발전 시설과 이를 보안하는 4000~4500MWh의 배터리 저장 시설을 건설할 것을 제안했다. 프라임 인프라 기업은 이 프로젝트를 '신뢰할 수 있는 재생 가능 에너지의 모델'이라고 칭하며 이 태양광 발전 시설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이 시설이 완성되면 세계 최대의 태양광 발전 시설이 될 전망이다.
프라임 인프라 관계자는 자회사인 테라 솔라 필리핀(Terra Solar Philippines)이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라임 인프라는 이미 필리핀 대형 전력기업인 메랄코(Meralco)와 20년간의 에너지 공급계약을 확보해 생산한 에너지의 안정적인 거래처를 마련했닥 밝혔다.
이번 태양광 발전 시설이 건설되면 필리핀에서 140만톤 규모의 석탄발전 감축이 예상된다. 필리핀은 국가재생에너지프로그램(NREP)을 통해 전체 전력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현재의 29%에서 2035년까지 35%, 2040년까지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현재 태양광과 풍력발전 중심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