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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달러 환율 2002년 이후 최고치...달러 인덱스 10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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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달러 환율 2002년 이후 최고치...달러 인덱스 105.65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의 평균 가치를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해 나타내는 지수인 달러 인덱스가 14일(현지 시간) 105.65를 기록했다. 이는 달러 가치가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된다는 뜻이다.

한국으로만 따지자면 현재 원/달러 환율은 2년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4원 오른 달러당 1,286.4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달러의 상승은 미국 언론이 소비자 물가 지수 데이터가 지난 12개월 동안 8.6% 급등한 것을 발표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지속된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계속된다면 미국 연준은 금리를 더 매파적으로 인상하게 된다.

금융전문가들은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을 볼 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이나 7월 사이에 한번 75bp(0.75%)나 100bp(1%)의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가상화폐·주식 등은 모두 급락했다. 뉴욕 증시에서는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주요 통화인 영국의 파운드 스털링도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국민투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폭락해 달러 강세에 영향을 줬다.

15일 현지 언론은 연준이 현재 0.75%의 금리 인상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미 달러가 많이 상승했고 금리인상이나 인플레이션 등의 변수가 이미 환율에 반영돼 단기간 달러가 더 오를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