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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BofA "美 기준금리 4%로 오르고 제로성장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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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BofA "美 기준금리 4%로 오르고 제로성장 침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건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건물.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관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경고했다.
BofA는 앞서 연초 연준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대응이 늦었다면서 연준이 뒤늦게 강력한 금리인상에 나서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월가 주요 투자은행 가운데 최초로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상한 곳이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ofA 이코노미스트 이선 해리스는 분석노트에서 이같은 우려가 현실로 굳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금리 4%로 오르고, 경제는 제로성장


해리스는 연준이 15일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결정했다면서 1981년 이후 41년만에 가장 가파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로 인해 연준이 어쩔 수 없이 자이언트 스텝을 내딛었지만 이는 결국 미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연준을 둘러썬 BofA의 최악의 우려가 확실해지고 있다"면서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은 시기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해리스는 연준이 뒤늦게 위험한 인플레이션 따라잡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미 경제가 충격을 피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해리스는 연준이 강력한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연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가 4%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15일 FOMC에서도 위원 18명 가운데 5명이 올해말 기준금리가 4%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같은 높은 금리로 인해 미 경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제로에 가까운 제로성장을 하겠지만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를 웃도는 3% 수준으로 떨어지는데 그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거품붕괴 시나리오 현실화


해리스는 아직은 미 경제가 침체로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40%로 보고 있다.

1분기 미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1.5%를 기록했고, 애틀랜타 연방은행이 집계하는 실시간 GDP 통계에 따르면 2분기 GDP 성장률은 제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대개 경기침체로 본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침체 상황은 아니다.

연준의 금리전망은 물가 오름세에 맞춰 동반 상승하고 있다.

15일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3.4%로 에상했다. 3월 회의에서 내놨던 것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올해 미 GDP 성장률도 1.7%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연준은 전망하고 있다. 마이너스 성장은 아니지만 지난해 성장률 5.7%에 비하면 급격한 퇴보다.

해리스는 BofA가 지난해 봄 예상했던 거품붕괴 시나리오대로 경제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BofA가 미 경제가 당면한 최대 위험으로 거품과 이후의 거품붕괴라는 이른바 붐-버스트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다면서 당시 우려했던 것처럼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너무 늦게 제동을 걸었고, 이제 미 경제를 둔화 위험으로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이 주최한 달러 기축통화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