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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막판 혼조세 전환… 나스닥 1.4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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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막판 혼조세 전환… 나스닥 1.43%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7일(현지시간) 전날 폭락세를 딛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막판에 상승폭이 좁혀진 끝에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약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38.29포인트(0.13%) 내린 2만9888.78로 마감했다. 장중 3만선을 회복하며 3만167.5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세를 지키는데는 실패했다.
시장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그러나 상승세를 지킨 끝에 전일비 8.07포인트(0.22%) 오른 3674.84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장중 2%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좁혀졌다. 전일비 152.25포인트(1.43%) 상승한 1만798.35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6%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주간 단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994년 11월 이후 28년만에 처음으로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다우지수는 장중 지난해 1월 이후 최초의 3만선 붕괴를 회복하나 싶었지만 상승세를 지키는데는 실패했다. 다시 3만선 밑으로 떨어졌다. 주간 단위로는 5% 하락해 지난 12주 동안 11주 하락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1주일 동안 5%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 하락했다. 전일비 1.82포인트(5.52%) 내린 31.13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6개 업종이 오르고, 5개 업종이 하락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최대 낙폭은 전날에 이어 에너지 업종이 기록했다.

에너지 업종은 5.57% 폭락했다. 유틸리티도 0.95%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0.23%, 0.11% 내렸다. 경기둔화 우려가 강화된 것이 대표적인 경기순환주인 산업과 소재업종을 침몰시켰다.

소비재는 엇갈렸다.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던 재량적소비재는 1.22% 상승했지만 필수소비재는 0.41% 내렸다.

금융업종은 0.31%, 보건업종은 0.02% 올랐고, 부동산 업종도 0.64% 상승했다.

기술 업종은 0.99%, 통신서비스 업종은 1.31% 뛰었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이들 11개 업종은 전고점에 비해 모두 최소 15% 이상 하락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주식시장이 여전히 요동치고 있다면서 한동안 불규칙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비관했다.

시장 흐름이 불안하기는 했지만 대형 기술주들은 폭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다만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전날 3.7% 폭락하며 103.66달러로 급락했던 아마존은 전일비 2.56달러(2.47%) 오른 106.22달러로 마감했다.

4% 급락했던 애플은 1.50달러(1.15%) 오른 131.56달러로 장을 마쳤다.

3.7% 하락했던 넷플릭스는 이날은 2.16달러(1.25%) 상승한 175.51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8.5% 폭락하며 639달러로 미끄러졌던 테슬라는 10.98달러(1.72%) 뛴 650.28달러로 올라섰다.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전날 5.6% 폭락세를 뒤로하고 이날 2.79달러(1.79%) 상승한 158.80달러로 장을 마쳤다.

제약업체 모더나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이날 5세 이하 아동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승인한 덕에 6% 가까이 급등했다. 6.95달러(5.74%) 급등한 128.03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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