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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연준 후폭풍 높은 변동성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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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연준 후폭풍 높은 변동성 대비해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미국 국기가 걸려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미국 국기가 걸려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은 이번주 하루 적은 4일만 장이 열린다.
20일(현지시간)은 노예해방기념일인 준틴스(Juneteenth) 국경일로 장이 열리지 않는다.

기업실적 발표도 뜸하다.
22일 호텔예약 사이트 위너바고가 실적을 공개하고, 23일에는 '경기동향 풍향계'라는 별명이 있는 물류업체 페덱스와 회계법인 액센추어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24일에는 중고차 판매업체 카맥스 실적이 발표된다.

경제지표 발표도 주택시장 지표를 제외하면 별다른 발표가 없다.

21일에는 5월 기존주택 판매 통계가 나오고, 24일에는 5월 신축주택 판매 통계가 발표될 예정이다.

24일 발표 예정인 미시건대 소비자심리 지수가 이번주 최대 경제지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 속에 미 경제활동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자들이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가 이날 확인된다.

변동성 대비해 몸 낮춰야


주식시장은 지난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13일 약세장에 진입하고, 주간 단위로는 5.8% 하락해 2020년 3월 팬데믹 이후 주간 단위 낙폭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16일 3만선이 무너졌고, 17일에는 더 떨어졌다.

주식시장 급락세 속에서도 연준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이고 있다.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포인트 금리를 올렸고, 다음달에도 0.75%포인트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높은 변동성에 직면해 있음을 뜻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주식전략가 아제이 싱 카푸르는 몸을 낮추라고 권고했다.

17일 CNBC에 따르면 카푸르는 분석노트에서 "약세장에서는 영웅심리가 벌을 받는다"면서 쓸데없는 영웅심리에 빠져 성급한 저가 매수에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같은 장세에서는 비겁하게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라면서 앞으로 투자 기회를 대비해 몸을 낮추고 현금을 마련하라고 충고했다.

파월, 의회 증언


이번주 최대 관심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이다.

파월 의장은 22일 상원 은행위원회, 23일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다.

연준 의장은 험프리-호킨스법에 따라 1년에 상반기와 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각각 상원 은행위와 하원 금융서비스위에 출석해 미 경제동향과 이에 따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증언해야 한다.

15일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이어 7월에도 추가로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예고한 파월은 17일 연준이 주최한 금융 컨퍼런스에서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강력한 통화긴축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다.

22일과 23일 증언에서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이 확실시된다.

강력한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짙어지고 있어 이에따른 주식시장 추가 하강 우려 역시 높아지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16일 분석노트에서 역사적으로 볼 때 약세장에서 고점을 찍고 저점까지 이르는 기간이 평균 289일이 걸렸다면서 이같은 흐름이 이번에 재연된다고 보면 이번 약세장 저점은 10월에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BofA는 아울러 이 기간 주가가 오르는 때도 있겠지만 이는 약세장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약세장 랠리에 그칠 것이라면서 이는 곧바로 매도세에 직면할 것이어서 추격 매수를 삼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번주에도 투자자들은 몸을 낮추고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