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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에 공격 드론 판매하려다 '보안 우려'로 계획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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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에 공격 드론 판매하려다 '보안 우려'로 계획 중단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형 무장 무인기 4대를 판매하려던 계획이 정교한 감시 장비가 적의 손에 넘어갈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결국 중단됐다. 사진=미국 공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형 무장 무인기 4대를 판매하려던 계획이 정교한 감시 장비가 적의 손에 넘어갈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결국 중단됐다. 사진=미국 공군


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형 무장 무인기 4대를 판매하려던 계획이 정교한 감시 장비가 적의 손에 넘어갈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결국 중단됐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무장 무인기의 매각에 대한 기술적 반대는 고부가가치 기술을 적으로부터 안전하게 유지하는 데 책임이 있는 국방부 국방기술보안국의 검토 중에 제기됐다. 지난 3월부터 회람되고 있는 이 계획은 이전에 백악관에 의해 승인되었다고 세 사람이 말했다.

헬파이어 미사일로 무장할 수 있는 MQ-1C 그레이 이글 드론 4대를 우크라이나에 판매한다는 계획은 지난 6월 초 처음 보도된 바 있다.

드론 수출에 대한 반대는 드론에 탑재된 레이더와 감시 장비가 러시아 손에 넘어갈 경우 미국의 안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왔다.

소식통들은 이 같은 고려사항이 당초 검토에서 간과돼 왔으나 지난 주말 미 국방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언급됐다고 말했다.

수 고프 미 국방부 대변인은 "기술 보안 검토는 모든 국제 파트너에게 미국의 방위 물품을 이전할 때 실시하는 표준 관행이다.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는 이미 수립된 절차를 통해 적절한 승인권한이 격상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리는 "이번 협상을 계속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결정은 현재 미 국방부의 지휘계통에서 더 높은 수준으로 검토되고 있지만 그 어떤 결정의 시기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판매를 진전시키기 위한 한 가지 해결책은 기존의 레이더와 센서 패키지를 덜 정교한 것으로 바꾸는 것이지만, 그 중 하나를 교체하는 것도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

만약 드론을 판매를 행정부가 결정하더라도 의회가 예산 심의로 불허할 수 있다.

제너럴 아토믹스가 제작한 그레이 이글 무인기 4대는 원래 미 육군에 투입될 예정이었다고 이 과정에 정통한 사람들이 말했다.

육군 예산 문서에 따르면, 그레이 이글스의 가격은 대 당 1000만 달러(약 130억 원)이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