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안의 심각성을 의식해 지난달 말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주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ILWU와 PMA 대표들과 만났다. 재닛 옐런 미 재무 장관도 최근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 사안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엄정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우리는 당연히 협상이 타결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표적인 친노조 정치인이다. 항만 노조가 물류 이동을 지연시키면 미국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이것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41년 만에 최고치에 이른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는 것을 포함해 경제적인 성과를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