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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막판 매도세에 소폭 하락…에너지 업종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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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막판 매도세에 소폭 하락…에너지 업종 4%↓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2일(현지시간)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장 후반까지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막판 매도세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전날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하면서 허약한 시장 흐름을 다시 확인시켜줬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연준의 능력 밖에 있는 공급망 차질 같은 변수들로 인해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47.12포인트(0.15%) 내린 3만483.13,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4.90포인트(0.13%) 밀린 3759.89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6.22포인트(0.15%) 하락한 1만1053.08로 장을 마쳤다.

주식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변동성지수(VIX), 즉 '월가 공포지수'는 전일비 1.21포인트(4.01%) 내린 28.98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3% 폭락한 가운데 전날 5% 넘게 폭등했던 에너지 업종이 이날은 4% 넘게 폭락하며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 업종은 4.19% 폭락했다. 반면 유틸리티는 1.04% 상승했다.

소비재는 모두 내렸다.

재량적소비재가 0.14%, 필수소비재 업종이 0.07% 밀렸다.

금융업종은 0.26% 하락했고,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53%, 1.29% 떨어졌다.

반면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상승세를 탔다. 각각 1.42%, 1.55% 올랐다.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은 엇갈렸다. 기술업종은 0.41% 내렸지만 통신서비스 업종은 0.22% 올랐다.

파월 의장이 이날 상원 증언에서 미 경제가 침체로 떨어지더라도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강력한 금리인상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블랭크 셰인 자산운용의 로버트 셰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파월이 물가 오름세가 진정될 때까지는 금리인상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터라 금리인상 속도가 무뎌지기 전까지는 지속적인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비관했다.

이날 암호화폐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암호자산 중개업체 보이저 디지털은 0.84달러(52.50%) 폭락한 0.76달러로 주저앉았고,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5.58달러(9.71%) 폭락한 51.91달러로 밀렸다.

로빈후드는 주식거래라는 대안이 있어 낙폭이 작았다. 0.06달러(0.79%) 내린 7.49달러로 마감했다.

전기차 업체들도 약세를 보였다.

전기차 원재료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배 넘게 폭등했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비용 상승 압박으로 수익성이 낮아질 것이란 우려가 높았다.

장 중반까지는 상승세를 탔지만 시장 흐름이 약세로 전환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테슬라는 전일비 2.85달러(0.40%) 내린 708.26달러, 리비안은 0.51달러(1.75%) 하락한 28.56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제너럴모터스(GM)은 0.19달러(0.58%) 오른 32.83달러, 포드는 0.02달러(0.17%) 상승한 11.48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 식품의약청(FDA)의 담배 중독성을 낮추기 위해 니코틴을 대부분 빼는 법안을 마련 중이라는 보도 충격으로 담배 업체 알트리아 그룹은 4.20달러(9.19%) 폭락한 41.50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지난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화장품 업체 레블론은 인수설 속에 이날도 34% 폭등했다.

전일비 2.08달러(34.32%) 폭등한 8.14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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