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업체 AMD가 경쟁사 인텔과 격차를 더 벌리면서 서버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각 바이어 기업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 전망이다.
JP모건이 각 기업의 기술부문 투자를 책임지는 CIO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AMD는 수년 뒤 기업 서버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30~40%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올해 시장점유율은 20%에 그치고 있다.
수르는 CIO 설문조사 결과 각 기업이 클라우드, 기업용 서버 반도체인 AMD EPYC 반도체에 대한 관심, 설치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높은 관심, 설치 흐름 속에 AMD의 서버용 반도체 매출이 강력한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AMD는 PC 뿐만 아니라 서버, 그리고 그래픽 카드의 머리 역할을 하는 반도체를 생산한다.
기업용 서버, 클라우드용 반도체 사업 부문은 특히 PC에 비해 가격이 높고, 순익 마진율도 높다. 이같은 높은 수익성은 AMD에 유리한 구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수르의 추산에 따르면 AMD의 서버용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 120% 폭증한 것을 비롯해 지난 2년간 4배 폭증했다.
수르는 AMD가 앞으로도 최대 경쟁사인 인텔을 제치고 시장 지배력을 계속해서 확대할 것으로 낙관했다.
AMD의 차세대 서버용 반도체인 '제노아'가 탁월한 성능을 구현할 것이란 전망을 토대로 한 것이다.
제노아는 올 4분기에 출시될 에정이다.
수르는 제노아가 가격, 파워, 성능이라는 관점에서 매우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버용 반도체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아울러 AMD가 최근 질링스(Xilinx), 펜산도 등을 인수한 덕에 데이터 센터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 확대 발판을 마련했고,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도 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르는 인텔의 차세대 서버용 반도체 양산이 지연되고 있는 점도 AMD에는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AMD는 이같은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날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전일비 1.32달러(1.58%) 내린 82.43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인텔은 의회의 자금지원 지연으로 오하이오 공장 건설이 늦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했다. 0.03달러(0.08%) 오른 37.41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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