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23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전날에 이어 이날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경기침체가 '가능성'으로 존재한다고 재확인했지만 주식시장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날과 달리 이날은 장 후반 상승세가 강화되면서 결국 상승 마감했다.
평소보다 현금 보유 비중이 높아진 투자자들이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일 것으로 분석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194.23포인트(0.64%) 오른 3만677.36,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35.84포인트(0.95%) 뛴 3795.73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 S&P500 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나스닥 지수는 상승폭이 2%에 육박했다.
전일비 179.11포인트(1.62%) 급등한 1만1232.19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올랐다.
전일비 0.12포인트(0.41%) 상승한 29.0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에너지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세계 경기침체 우려 속에 유가가 배럴당 2달러 넘게 하락한 여파로 석유업체들이 큰 폭으로 하락한 탓이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 업종은 3.75% 급락했다. 반면 유틸리티는 2.35% 급등세를 기록했다.
경기방어주인 소비재는 상승폭이 컸다.
재량적소비재는 1.62%, 필수소비재는 1.96% 올랐다.
보건과 부동산 업종도 각각 2.22%, 2.01% 급등했다.
반면 경기순환주 성격이 강한 금융, 산업, 소재 업종은 하락했다.
금융업종은 0.46%, 산업업종은 0.53% 내렸고, 소재업종은 1.4% 하락했다.
기술주는 상승세를 타 기술 업종이 1.44%, 통신서비스 업종이 1.09% 올랐다.
필수소비재 업종 가운데 클로락스는 상승폭이 6%를 넘었다. 전일비 7.97달러(6.03%) 폭등한 140.11달러로 마감했다.
석유업체들은 폭락했다.
슐럼버거가 2.54달러(6.77%) 급락한 34.98달러, 발레로 에너지가 8.60달러(7.60%) 폭락한 104.53달러로 추락했고, 필립스66은 6.12달러(6.76%) 내린 84.39달러로 장을 마쳤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전날 밤 공시에서 지분 955만주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힌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석유업체들 폭락세 속에서도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버핏 효과 덕에 0.32달러(0.57%) 오른 56.09달러로 마감했다.
기술주는 대체로 상승 흐름을 탔다.
애플은 2.92달러(2.16%) 뛴 138.27달러로 상승했다.
알파벳은 15.09달러(0.68%) 오른 2244.84달러,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는 2.90달러(1.86%) 상승한 158.75달러로 마감했다.
전기차는 엇갈렸다.
테슬라는 3.05달러(0.43%) 내린 705.21달러로 마감해 700달러를 간신히 지켰다.
반면 리비안은 0.91달러(3.19%) 급등한 29.47달러로 올랐다.
루시드는 상승폭이 더 커 1.27달러(7.04%) 폭등한 19.30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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