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중국 시간 오후 5시 22분 니오 상하이 본사 건물 내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던 전기차 모델은 원인불명의 급발진으로 3층 주차장에서 추락했다. 지면에서 깨진 차체와 유리가 많아 보여 차량 훼손 정도는 매우 심각하다.
니오 측은 “현장에 대한 초기 분석을 통해 이번 사고는 차량 자체와 관련 없는 뜻밖의 사고다”고 강조해 “경찰의 조사에 협조해 사고 원인을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차량 모델은 밝히지 않았다.
ET5는 지난해 연말에 출시하고 올해 3분기에 인도할 전기차 모델이며, 이는 경쟁사 테슬라가 생산하는 모델3와 경쟁할 모델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전기차 니오가 일으킨 첫 사고가 아니다.
지난해 8월 푸졘성에 있는 중국 기업 창업자 린운친은 니오의 전기 SUV를 운전하던 중 운전자 보조 기능을 킨 채로 사고가 발생해 숨졌다. 이로 인해 구매자들이 자율주행 자동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니오의 자동차 판매량은 샤오펑·리샹보다 낮지만 매출은 두 경쟁사보다 높다.
1분기 니오 매출은 99억1000만 위안(약 1조92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성장했다. 샤오펑과 리샹의 매출은 각각 152.6%와 167.5% 폭증한 74억5000만 위안(약 1조4460억 원)과 95억6000만 위안(약 1조8555억 원)을 달성했으나 니오를 따라잡지 못했다.
니오의 매출이 샤오펑과 리샹보다 높은 것은 전기차 평균 판매 가격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샤오펑의 전기차 평균 판매 가격은 15만 위안(약 2911만5000원)으로 떨어졌고, 리샹의 평균 판매 가격은 30만 위안(약 5823만 원)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니오의 대부분 전기차 판매 가격은 40만 위안(약 7764만 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니오는 24일 한국 시간 오후 2시 09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49% 오른 188.8홍콩달러(약 3만1233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