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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모건스탠리, 줌·매치그룹·일라이릴리 비중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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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모건스탠리, 줌·매치그룹·일라이릴리 비중확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있는 모건스탠리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있는 모건스탠리 로고. 사진=로이터

모건스탠리가 화상회의 플랫폼 업체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를 경기방어주로 분류했다.
데이트 애플리케이션 업체 매치그룹, 제약메이저 일라이 릴리와 함께 줌 비디오를 이번 경기침체를 비켜갈 수 있는 경기방어주로 지목했다.

러셀1000 지수 세부지수에서 줌이 메타 플랫폼스, 넷플릭스와 함께 조만간 성장지수에서 가치지수로 갈아타면서 가치주로 분류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에는 경기방어주로까지 편입됐다.

줌 비디오는 경기방어주


배런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24일(현지시간) 줌 비디오, 매치그룹, 일라이 릴리 등을 '비중확대(매수)' 추천했다.

이들이 경기변화에 크게 관계없이 일정한 순익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는 판단을 근거로 이같은 매수 추천을 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들 종목의 실적이 거시경제 환경 변화에 덜 민감히 반응한다고 평가했다.

줌 비디오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당시 주가가 폭등했다.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열풍으로 줌 비디오의 화상회의 시스템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올들어서는 일상생활 복귀 속에 수요가 둔화돼 주가가 33% 급락했지만 전반적인 기술주 스타트업 폭락세에 비하면 주가 흐름이 양호하다.

모건스탠리는 비록 줌 비디오의 호황은 이제 과거의 영광이 됐지만 여전히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낙관했다.

줌 비디오는 매출이 2027년까지 연 13% 성장해 8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치그룹, 일라이 릴

데이트 앱 선두주자인 매치그룹도 경기방어주에 이름을 올렸다.

모건스탠리 뿐만 아니라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데이트 앱 시장이 아직 둔화세로 접어들지 않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광고,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매출이 2027년까지 연 15% 성장세를 보이며 7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연간 주당순익(EPS) 증가율은 20%를 넘을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기대하고 있다.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경기방어주에 이름을 올린 것은 자연스럽다.

약품 수요는 경기흐름에 크게 영향 받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렇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매출이 연 9% 증가해 2027년에는 4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하고 있다.

EPS 성장률이 이 기간 약 17%에 이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라이 릴리가 임상시험 중인 신약들도 조만간 최종 단계에 진입할 전망이어서 매출 성장 기대감이 높다.

특히 현재 비만 치료제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비만 치료제 사용 승인을 받으면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아직은 당뇨병 치료제로만 승인을 받은 티르제파타이드는 이렇게 되면 매출이 올해 2억6300만달러에서 2027년 50억달러 이상으로 폭증할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