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직원은 회사가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추적하고 감시하고 있으며 '충분히 사무실에 나오지 않은' 직원들에게 따로 메일을 보내 사유서를 작성하라고 경고한다는 내용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렸다고 외신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해당 메일에 따르면 테슬라의 직원들은 30일 동안 최소 16일은 사무실에 '출근'해야만 하고 그렇지 않다면 왜 출근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사유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모든 추적은 테슬라의 '출근 배지'로 이뤄진다.
5월 31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직원들이 주당 최소 40시간 동안 사무실에서 근무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든 직원이 사무실에 출근하는 데는 진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외신은 테슬라 직원들이 테슬라의 10만명 인력이 사무실에서 일하길 바라는 일론 머스크 때문에 테슬라의 프리몬트 공장은 사무실 책상과 주차 공간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사무실 공간이 좁아 모든 테슬라 직원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부 관리자는 공간 부족으로 직원들에게 일주일에 5일 미만으로 출근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새로운 정책은 일론 머스크가 미국 경제 침체 우려로 근로자의 10%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말한 후 시행되었다. 내부자는 이미 정리 해고가 시작되었다고 알렸다.
이러한 테슬라의 행보에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주요 기업의 채용담당자는 최근 테슬라에 대한 불만이 증가하고 있고 테슬라에서 이직할 여건이 되는 직원들을 상대로 이직 권유를 하고 있으며 실제로 일부 직원들이 직장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