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예브게니 발리츠키 자포리자주 임시 행정수장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수개월 간의 중단 뒤에 베르댠스크 항에서 첫 상선이 출항했다"면서 "7천t의 곡물이 우호 국가들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흑해 함대 함정들이 화물선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베르댠스크 항은 안전하며, 항구 인력과 부두 시설은 화물 운송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이달 초부터 항구에서 기뢰 제거 작업을 해왔으며, 현지 행정당국은 지난 21일 선박을 받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베르댠스크 항은 도네츠크주에 속한 인근 마리우폴항과 함께 흑해로 이어지는 아조프해 연안의 주요 항구다.
도네츠크주 대다수 지역과 자포리자주 주요 지역을 장악한 러시아군은 앞서 마리우폴항을 다시 열었고 뒤이어 이날 베르댠스크항도 재개항했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