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이번주는 4일 동안만 장이 열린다.
하반기 첫 거래일인 1일을 3대 지수 모두 1% 안팎의 산뜻한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4일 하루를 쉬고, 5일 다시 문을 연다.
6일 공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8일 노동부가 발표할 6월 고용동향이다.
지난달 14~15일 FOMC에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연준의 금리인상 대응, 이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를 이날 알 수 있다.
이틀 뒤 발표되는 6월 고용동향은 모처럼 주식시장 반등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고용
주식시장 상승 기폭제가 될 수 있는 고용흐름은 연준의 강도 높은 금리인상을 재촉할만큼 뜨겁지도, 그렇다고 주식시장의 경기침체 우려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차갑지도 않은 수준이기를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최선의 시나리오다.
CNBC는 1일 다우존스 자료를 인용해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이 이같은 적당한 온도의 고용증가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6월 고용 증가폭이 5월의 39만명보다는 적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성장세, 강한 노동시장 흐름을 확인시켜줄 정도는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골디락스 고용지표가 신규고용은 25만명으로 줄고, 실업률은 3.6%로 변동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향후 전망은 그러나 이보다 어둡다.
연준이 6월 0.75%포인트 금리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을 강행한데 이어 이달 26~27일 FOMC에서도 추가로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어서 고용이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악사투자운용의 거시경제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페이지는 5월을 정점으로 미 고용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면서 시장 컨센서스인 25만명 안팎이 되건, 그렇지 않건 간에 앞으로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이지는 3분기 초에는 월 고용증가폭이 15만~20만명 수준으로 떨어지고, 연말에는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FOMC 의사록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FOMC 회의 의사록에 대한 관심도 높을 수밖에 없다.
고용과 맞물려 미 경제 향배의 키를 쥐고 있는 변수이다.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의 강력한, 고강도 금리인상 의지가 문서로 재확인되고, 이틀 뒤 6월 고용동향이 둔화 없이 강력한 확장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면 주식시장은 상승세로 가기보다 다시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
CFRA 최고투자전략가 샘 스토벌은 연준의 매파 FOMC 의사록, 강력한 6월 고용흐름은 향후 주가를 압박하는 조리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6일 의사록과 8일 고용동향은 이달 금리인상 폭이 아닌 9월 FOMC 결과를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27일에는 0.75%포인트 인상이 거의 확실시 된다.
한편 2분기 실적시즌이 사실상 끝난 가운데 8일에는 윤활유 스프레이 업체 WD-40과 청바지 업체 리바이스(레비 스트라우스)가 실적을 공개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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