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주가가 6일(현지시간) 10% 넘게 폭등했다.
리비안은 2분기 생산대수가 1분기의 약 72%, 출하는 3배가 넘는 264% 폭증했다고 밝혔다.
생산 출하 폭증
CNBC,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리비안 자동차가 이날 공개한 생산지표는 고무적이었다.
비리안은 2분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북쪽 노멀의 자체 공장에서 전기차 4401대를 생산하고, 같은 기간 4467대를 고객들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1분기 2553대를 생산했고, 1227대를 출하했다.
생산은 72%, 출하는 264% 폭증했다.
리비안은 테슬라 등이 반도체 등 부품 공급 부족, 상하이 공장 가동 일시 중단 등의 여파로 2분기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고무적인 생산 확대를 확인했다.
올들어 주가를 70% 넘게 폭락하게 만든 생산차질 문제를 극복해나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리비안은 탄탄한 2분기 생산을 토대로 올해 당초 목표한 2만5000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다.
전기픽업트럭 판매, 포드 제쳐
리비안은 전기픽업트럭 시장에서 포드도 제쳤다.
지금까지 전기픽업트럭 6600대를 판매했다.
6월까지 F-150라이트닝 전기픽업트럭 약 2300대 판매에 그친 포드를 가볍게 제쳤다.
포드의 F-150픽업트럭은 미 픽업트럭 베스트셀러로 포드는 그 인기의 여세를 몰아 전기픽업트럭 버전으로도 출시했다.
그러나 리비안이 언제까지 포드를 제치고 전기픽업트럭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리비안이 비록 1위를 차지했다고는 하지만 포드보다 수개월 앞서 제품을 내놨던 터라 누적 판매대수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탄탄한 공급망을 토대로 대량생산 체제가 확실하게 갖춰진 포드가 F-150라이트닝 생산에 박차를 가하면 순위는 언제든 역전 가능하다.
포드는 6월 한달에만 1837대를 출하했다.
기대감 고조
리비안의 1위 자리가 단명에 그치기는 하겠지만 전망은 그 어느때보다 밝아졌다.
베어드의 벤 칼로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리비안의 2분기 생산대수 4401대는 자신의 추산치 4250대보다 많다면서 리비안의 고통이 이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리비안이 생산을 시작하면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오늘 발표는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제대로 된 방향으로 리비안이 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칼로는 '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7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리비안은 2.80달러(10.42%) 폭등한 29.66달러로 올라섰다.
비관도 여전
그러나 DA 데이비슨의 마이클 슐리스키 애널리스트는 비관 전망을 굽히지 않았다.
슐리스키는 '매도' 등급을 주고 목표주가로 6일 종가보다 낮은 24달러를 제시했다.
슐리스키는 이날 리비안이 공개한 2분기 생산, 출하 지표는 자신의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어느 정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비관 전망을 갈아 엎을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리비안에 대한 비관 전망은 단기 생산 문제가 아니라면서 전기차 시장의 경쟁 격화, 이에따른 비관적 순익 전망이 리비안을 실제로 짓누르는 악재라고 강조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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