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6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르는 강세로 마감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억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강력한 금리인상에 나서겠다는 점을 확인했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이를 반겼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69.86포인트(0.23%) 오른 3만1037.68,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스는 13.69포인트(0.36%) 상승한 3845.08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9.61포인트(0.35%) 뛴 1만1361.85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변동성지수는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전일비 0.81포인트(2.94%) 내린 26.73을 기록했다.
그러나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와 기술 업종 등 8개 업종이 상승했지만 에너지 등 3개 업종은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유가가 이날 경기침체 우려 속에 하락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에너지 업종은 이날도 1.74% 하락했다.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낙폭이 컸다.
재량적소비재는 0.24%, 금융업종은 0.25% 내렸다.
반면 유틸리티는 1.01% 뛰었고, 필수소비재는 0.21% 올랐다.
보건업종은 0.66%,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61%, 0.62% 상승했다.
기술업종은 0.88% 올랐고, 통신서비스업종은 0.42% 뛰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하락 속에서도 지난주 모기지 수요가 줄었다는 악재 속에서 부동산 업종은 강보합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0.01% 올랐다.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으면 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못박았지만 주식시장은 오히려 이를 반겼다.
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이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는 판단과 강력한 금리인상 의지가 각 경제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약화시켜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꺽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경기침체 우려 속에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추가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점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경기침체는 결국 기업실적 둔화로 이어지고, 이에따라 주가 고평가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어 지금의 긍정적 평가가 오래 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이날 리비안은 생산, 출하 증가 소식에 10% 넘게 폭등했다. 전일비 2.80달러(10.42%) 폭등한 29.66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 출하가 6월 7만8000대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하락 마감했다. 출하 소식은 이미 5일 2.6% 주가 상승으로 주가에 반영됐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테슬라는 4.00달러(0.57%) 하락한 695.20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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