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지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주가지수를 예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목표 주가지수 하향
CNBC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낙관론자 가운데 한 명인 오펜하이머 최고투자전략가(CIS) 존 스톨츠퍼스가 이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목표치를 하향조정했다.
스톨츠퍼스는 올 연말 시장수익률 지표인 S&P500 지수 마감가가 당초 전망했던 5330보다 530포인트 낮은 4800으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 목표치를 10% 낮춰 잡았다.
스톨츠퍼스는 올 상반기 S&P500 지수가 20.6%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높아진 점을 이유로 들었다.
뉴욕 주식시장은 S&P500 지수가 연초 사상최고치를 찍은 뒤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국채 수익률 폭등세 속에 급락세를 탔다.
상반기 낙폭이 20%를 넘어 공식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했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잦아든 뒤에는 경기침체 우려로 주식시장이 맥을 못추고 있다.
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이 결국 미 경제 성장세에 직격탄을 날려 성장률이 고꾸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스톨츠퍼스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시장 불확실성이 더 높아졌으며 투자심리도 위축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상반기 주식시장 하락 폭이 컸다고 시인했다.
낙관 전망은 지속
그러나 스톨츠퍼스는 이같은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미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 전망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CNBC가 추적하는 월가 최고 시장전략가 15명 가운데 그의 연말 S&P500 지수 목표가는 2번째로 높다.
가장 높은 전망은 JP모건의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자스와 크레딧스위스(CS)의 조너선 골럽이 제시한 4900이다.
스톨츠퍼스는 미 경기침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서도 이같은 높은 목표주가지수를 제시했다.
그는 비록 미 경제가 높은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경제의 장기 전망과 주식시장 흐름은 크게 변한 것이 없다고 못박았다.
스톨츠퍼스는 주식시장이 상반기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여전히 강세장 흐름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 경제 펀더멘털은 여전히 탄탄한 지반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미 경제는 탄탄한 소비 수요, 기업 투자, 정부 지출의 지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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