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은 정제 마진이 올 1분기에 배럴당 10.23달러에서 올 2분기에 28.04달러로 늘었다고 밝혔다. 셸의 지난해 2분기 정제 마진은 배럴 당 4.17 달러였다.
셸은 올 1분기에 국제 유가 급등 덕분에 90억 달러의 기록적인 분기 영업 이득을 올렸다. 셸은 올 2분기에도 높은 영업 이득을 예상하나 1분기보다는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셸은 올 2분기에 85억 달러 규모로 자사주 매입을 했다고 밝혔다. 셸은 2분기에 석유와 가스 생산량이 하루 평균 293만 배럴가량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년 사이에 최저 규모이고, 그 이유는 셸이 정유 시설 보수 공사를 했기 때문이다.
셸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기업으로 올 2분기에 740만~800만t가량의 LNG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러시아 동부의 사할린-2 LNG 수송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셸의 경쟁업체인 미국의 엑손모빌도 1일 정부 당국에 제출한 2분기 사업 보고서를 통해 유가 급등에 힘입어 막대한 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엑손의 2분기 잠정 이익이 180억 달러(23조 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엑손은 석유와 가스 가격 급등, 자동차용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치솟아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엑손은 원유 정제에서 발생한 예상 마진이 46억 달러(약 6조 원), 유가와 가스 가격 급등에 따른 잠정 이익이 33억 달러(약 4조 3,000억 원)라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엑손의 2분기 이익이 2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엑손은 2분기 실적을 이달 29일 공식 발표한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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