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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 둔화 호재 나스닥 2.28%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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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 둔화 호재 나스닥 2.28%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7일(현지시간) 급등세로 마감했다.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1일 이후 4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날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뒤 상승 흐름으로 돌아선 뉴욕 주식시장은 이날은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미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급증하며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고, 미 경기둔화를 나타내는 간접 지표인 무역수지 적자폭 감소 등 지표 악화가 오히려 주식시장에는 호재가 됐다.
연준이 원하는 대로 강력한 금리인상, 그리고 연준의 강한 의지 천명이 마침내 고용 둔화로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제동이 걸리고, 이에따라 금리인상 강도 역시 적어도 지금보다 강화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8일 공개되는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주식시장 단기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346.87포인트(1.12%) 오른 3만1384.55로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경기순환 종목들이 포진한 다우 지수가 3대 지수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작았다.

S&P500 지수는 57.54포인트(1.50%) 상승한 3902.62, 나스닥 지수는 259.49포인트(2.28%) 급등한 1만1621.35로 장을 마쳤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월가 공포지수'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비 0.74포인트(2.77%) 내린 25.9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 업종을 제외한 S&P500 지수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그동안 유가 급락세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에너지 업종이 이날은 모처럼 급등세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 업종은 3.51% 폭등해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날 약세를 보였던 재량적소비재 업종도 이날은 2.48% 급등했다.

필수소비재는 0.08% 올랐고, 금융과 보건 업종은 각각 1.46%, 0.46% 상승했다.

산업은 1.19%, 소재 업종은 0.92% 뛰었고, 부동산 업종은 0.06% 올랐다.

기술 업종은 2.06%, 통신서비스 업종은 1.98% 급등했다.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한 유틸리티는 0.09% 밀렸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종목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매출이 21%, 순익은 11% 급증한 것으로 발표된 여파다.

엔비디아는 7.28달러(4.81%) 뛴 158.58달러, AMD는 3.95달러(5.24%) 급등한 79.30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장 마감 뒤 4대 1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한 게임스톱은 15% 넘게 폭등했다. 17.69달러(15.06%) 폭등한 135.12달러로 뛰었다.

전기차 업체들도 중국 시장과 연관이 있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중국 정부가 자동차 판매 보조금을 지급하되 전기차 보조금은 지원을 확대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가 8% 넘게 폭등했고, 시펑은 5% 급등했다.

테슬라도 5% 넘게 급등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