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1일 이후 4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급증하며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고, 미 경기둔화를 나타내는 간접 지표인 무역수지 적자폭 감소 등 지표 악화가 오히려 주식시장에는 호재가 됐다.
8일 공개되는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주식시장 단기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346.87포인트(1.12%) 오른 3만1384.55로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경기순환 종목들이 포진한 다우 지수가 3대 지수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작았다.
S&P500 지수는 57.54포인트(1.50%) 상승한 3902.62, 나스닥 지수는 259.49포인트(2.28%) 급등한 1만1621.35로 장을 마쳤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월가 공포지수'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비 0.74포인트(2.77%) 내린 25.9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 업종을 제외한 S&P500 지수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그동안 유가 급락세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에너지 업종이 이날은 모처럼 급등세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 업종은 3.51% 폭등해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날 약세를 보였던 재량적소비재 업종도 이날은 2.48% 급등했다.
필수소비재는 0.08% 올랐고, 금융과 보건 업종은 각각 1.46%, 0.46% 상승했다.
산업은 1.19%, 소재 업종은 0.92% 뛰었고, 부동산 업종은 0.06% 올랐다.
기술 업종은 2.06%, 통신서비스 업종은 1.98% 급등했다.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한 유틸리티는 0.09% 밀렸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종목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매출이 21%, 순익은 11% 급증한 것으로 발표된 여파다.
엔비디아는 7.28달러(4.81%) 뛴 158.58달러, AMD는 3.95달러(5.24%) 급등한 79.30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장 마감 뒤 4대 1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한 게임스톱은 15% 넘게 폭등했다. 17.69달러(15.06%) 폭등한 135.12달러로 뛰었다.
전기차 업체들도 중국 시장과 연관이 있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중국 정부가 자동차 판매 보조금을 지급하되 전기차 보조금은 지원을 확대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가 8% 넘게 폭등했고, 시펑은 5% 급등했다.
테슬라도 5% 넘게 급등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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