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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분리막 업체 더블유씨피 "2025년까지 30%마진 예상"…폭풍 성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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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분리막 업체 더블유씨피 "2025년까지 30%마진 예상"…폭풍 성장 예고

더블유씨피 청주공장.이미지 확대보기
더블유씨피 청주공장.
2차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분리막 생산 국내 2위(업계선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업체 더블유씨피(WCP)가 전기자동차의 수요 호조로 2025년까지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문가들이 예상하며 급속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더블유씨피는 2021년에는 매출액 1850억 원과 영업이익 404억 원을 신고해 거의 22%의 마진을 보였다.
최원건 더블유씨피 사장은 충주본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매출은 약 40% 늘어 약 2억달러(약 2601억 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하며 "향후 5년간의 생산계획은 모두 준비됐으며 신규 수주를 위해 잠재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사장은 더블유씨피 설립 전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부에서 약 10년을 보냈으며, 막 생산 기술이 리튬 이온 배터리용 분리막에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공장이 만드는 분리막(세퍼레이터)은 얇은 절연막으로 전기 전지 내에서 음극과 양극을 물리적으로 격리시켜 단락을 방지하면서도 이들 사이에 이온을 순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분리막은 배터리 제조 핵심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더블유씨피는 곧 주식시장에 상장될 예정으로 최소 3조 원의 주식 평가액을 노리고 있으며, 이 돈은 헝가리에 새 공장을 짓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더블유씨피의 주 고객은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소니그룹으로 알려졌다.

최사장이 한국 시장에 주식을 이제야 상장하는 이유로 그는 "막으로 배터리 분리막을 만들고 싶다고 했을 때 한국에서 나를 믿어주는 투자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더블유씨피가 더블유스코프 일본회사의 자회사인 이유다. 한국의 벤처 사업가들에 대한 투자가 아쉬운 대목이다.

한편, 더블유씨피의 공모 예정 가격은 주당 8만원에서 10만원 사이로 설정됐으며, 총 900만주이다. 공모주 청약을 통해 거래는 8월 중순에 시작될 예정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