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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테슬라 '6월 中 사상최대 출하' 소식 후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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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테슬라 '6월 中 사상최대 출하' 소식 후 주가 급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20년 7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열린 배송 행사에서 중국산 모델3 소유자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20년 7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열린 배송 행사에서 중국산 모델3 소유자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 주가가 8일(현지시간) 2.5% 넘게 급등했다.
상하이 공장 가동 일시 중단을 비롯해 중국의 팬데믹 봉쇄 충격을 6월에 급속히 회복했다는 소식이 시간차를 두고 이틀 뒤 주가를 끌어올렸다.

테슬라는 전일비 18.66달러(2.54%) 급등한 752.29달러로 마감했다.

시간차 급등


배런스는 시티그룹 애널리스트 제프 청을 인용해 중국 승용차협회(CPCA) 통계에서 테슬라의 6월 중국 자동차 출하 규모가 7만8906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7만800대를 기록한 이전 사상 최고치를 뛰어 넘는 역대 월간 기록으로는 테슬라 사상 최대 출하 기록이다.

테슬라가 지난달 역대 최대 출가기록을 달성했을 것이라는 점은 이틀 전인 6일 잠정집계에서 확인된 바 있다.

CPCA의 잠정집계에서 테슬라는 6월 중 7만8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일 테슬라 주가는 부진했다.

사상최대 출하 기록 호재가 이미 5일 2.6% 주가 상승에 반영됐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이때문에 테슬라는 6일 전일비 4.00달러(0.57%) 하락한 695.20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그렇지만 이튿날인 7일 5% 넘게 급등하며 700달러를 회복했다.

중국 정부가 자동차 판매 보조금을 지급하고, 특히 전기차 보조금 지급은 연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 폭등을 불렀다.

7일 38.43달러(5.53%) 급등한 733.63달러로 장을 마쳤다.

또 8일에는 CPCA 공식 통계 발표에 힘입어 2.54% 더 올랐다.

전망 밝지만은 않아


비록 이틀 동안 테슬라 주가가 57달러 넘게 폭등했지만 테슬라를 둘러싼 악재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6월 출하 규모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는 하지만 2분기 전체로는 중국 시장 출하 규모가 11만3000대에 그쳐 1분기 출하 규모 18만2174대에 비해 약 38% 급감했다.

중국 시장 출하규모 11만3000대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최근 가동이 시작된 텍사스주 오스틴, 독일 베를린 인근 그륀하이데 공장에서 수출된 규모까지 포함된 것이다.

오스틴과 그륀하이데 공장 가동이 언제 본격적인 궤도에 안착할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토종업체 비야디에 밀려


테슬라가 6월 중국시장에서 사상최대 출하 기록을 세웠다고는 하지만 시장 1위 자리는 중국 토종업체 비야디(BYD)에 빼앗겼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포함하는 이른바 중국의 신에너지차량(NEV) 판매 순위에서 1위는 중국 비야디였다. 13만3762대를 판매했다.

비야디의 NEV 가운데 약 절반 정도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전기차 부문에서 테슬라가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그 아성이 위협받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테슬라는 또 미국 시장에서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전기차 부문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기존 자동차 메이저들, 그리고 시장에 새로 진입한 스타트업들과 경쟁이 심화돼 현재 7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이 2025년에는 11%로 추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는 이미 폭스바겐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