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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인텔·AMD, PC 수요 둔화로 하반기 더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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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인텔·AMD, PC 수요 둔화로 하반기 더 나쁘다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인텔, AMD 등 미국 반도체 업체들이 하반기에는 더 고전한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만 TSMC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앞으로도 한 동안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낙관 전망이 지배적인 것과 대조적이다.
인텔과 AMD는 PC 수요 둔화세 충격이 더해져 하반기에 더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트북 수요 둔화


배런스에 따르면 바클레이스의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 블레인 커티스는 11일(현지시간) 분석노트에서 2분기 대만 노트북 제조 하청업체들의 생산이 기대에 못미쳤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커티스는 PC 부품 업체들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올 하반기 더 심각한 취약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비관했다.

그는 노트북 제조 하청업체들의 하반기 판매가 잘하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감소세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두자리수 감소세를 기록할 가능성 역시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올 전체 노트북 생산이 전년비 12%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던 바클레이스의 커티스는 이날 감소폭 예상치를 17%로 5%포인트 더 낮춰 잡았다.

앞서 인텔도 지난달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수요 둔화를 우려한 바 있다.

조정 윤곽 드러날 때까지 인텔, AMD 피해야


AMD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AMD 로고. 사진=로이터

커티스는 인텔과 AMD 주식 매수는 당분간 삼갈 것을 권고했다. 올들어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향후 흐름은 더 안좋을 수 있다는 비관에 따른 것이다.

그는 두 업체 목표주가를 모두 하향조정하고, 추가 하향조정 가능성도 예고했다.

인텔은 계속해서 추천의견이 '비중축소(매도)'였고, 목표주가는 45달러에서 40달러로 낮아졌다.

AMD에 대해서는 '동등비중(중립)'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15달러에서 8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커티스는 인텔과 AMD는 조정 규모에 대해 좀 더 나은 이해가 있을 때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PC 출하 15% 감소


이날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전세계 PC 출하는 2분기 7130만대로 1년 전보다 15.3%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HP가 27.6%, 애플이 22.5% 줄었고, 업계 선두주자 레노버는 12.1% 감소했다.

델 테크놀러지스의 PC 출하는 1년 전보다 5.3% 줄어드는데 그쳐 감소폭이 가장 작았다.

델은 수요가 둔화하는 노트북 시장 노출 비중이 다른 업체들에 비해 작아 충격 역시 크지 않았다.

한편 이날 인텔은 8일 마감가 대비 0.79달러(2.08%) 내린 37.20달러, AMD는 2.40달러(3.02%) 급락한 76.95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