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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폭등...월마트서 전기 밴 대량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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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폭등...월마트서 전기 밴 대량 구매

카누 순수 전기 다목적 배달 차량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카누 순수 전기 다목적 배달 차량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가 12일(현지시간) 폭등했다.

미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카누의 전기밴을 최소 4500대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최대 1만대 구입


월마트는 최대 1만대를 구입해 배달용 밴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중반까지 카누 뿐만 아니라 월마트 주가까지 동반 상승했지만 월마트는 후반 주식시장 하락세 여파로 소폭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카누에 따르면 월마트는 카누의 배달용 전기밴을 최소 4500대, 최대 1만대를 구매하기로 하는 '명확한 합의'에 서명했다.

이 소형 전기밴은 '라이프스타일 배달 차량(LDV)'라는 이름이 붙은 전기차로 지역내 단거리 배달용으로 설계됐다고 카누는 설명했다.

온라인 판매 폭증이 배경


월마트가 카누에서 갑작스럽게 전기 밴을 대량으로 구매하기로 한 것은 폭증하는 온라인 판매에 따른 배달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미 전역에 수천개 상점이 있는 월마트는 팬데믹 이후 확실하게 자리잡은 온라인 판매 증가세에 따른 "낮은 비용으로 신속하게 배달"하는 시스템을 원했다.

최대 경쟁사인 아마존의 '익일배송' 서비스와 경쟁해야 한다는 부담이 한 몫 했다.

여기에 자체 필요성 역시 높아져왔다.

월마트의 식료품 온라인 판매 창구인 '인홈'은 소비자들에게 신선식품과 냉동식품을 신속히 배송해야 한다. '익스프레스 딜리버리' 서비스의 경우 주문 2시간 이내에 배달이 원칙이다.

이는 월마트의 창고형 회원제 할인점인 월마트플러스(+)의 성장에도 핵심이다.

월마트플러스 역시 식료품 배달에 사활이 걸려 있다.

현재 인홈의 경우 배달트럭이 모두 전기차이지만 배달 수요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카누는 세번째


카누의 전기밴은 월마트에 공급되는 3번째 전기밴이다.

월마트는 앞서 올해 초 제너럴모터스(GM) 산하의 브라이트드롭으로부터 전기밴 5000대를 구매하기로 예약했다.

또 포드의 E-트랜짓 전기밴 1100대 구매계약도 체결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배달에 활용하고 있다.

올들어 주가 70% 폭락


카누는 니콜라처럼 특수목적합병법인(SPAC)을 통해 우회상장했다. 2020년 우회상장 당시 주가가 20달러를 넘으며 큰 폭으로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울리히 크란츠가 회사를 떠난 것을 계기로 주가가 폭락했다.

카누는 올들어 69%, 25달러에 육박하던 사상최고가에 비해서는 약 90% 폭락한 상태다.

한편 이날 월마트는 전일비 0.38달러(0.30%) 내린 125.07달러로 마감했다.

카누는 장중 2배 넘게 폭등한 4.92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달렸다.

결국 전일비 1.26달러(53.16%) 폭등한 3.63달러로 마감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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