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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9.1% 폭등에 3대 지수 하락… 테슬라 700달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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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9.1% 폭등에 3대 지수 하락… 테슬라 700달러 회복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충격으로 또 다시 하락 마감했다. 11일 이후 3일째 3대 지수가 하락세 행진을 지속했다.

장중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막판에 다시 일제히 하락세로 되돌아갔다.
다만 충격이 크지는 않아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200포인트 조금 넘게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0.15% 하락하는데 그쳤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208.54포인트(0.67%) 하락한 3만772.79,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7.02포인트(0.45%) 내린 3801.78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크지 않아 17.15포인트(0.15%) 밀린 1만1247.58로 장을 마쳤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 일명 '월가 공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전일비 0.50포인트(1.83%) 하락한 26.7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소비재를 제외한 9개 업종이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는 0.86% 올랐고, 필수소비재는 0.01% 상승하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나머지 9개 업종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이날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비 9.1% 폭등해 시장 전망치 8.8%를 웃돈 것으로 확인되고, 이에따라 이달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최소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굳어져 경기순환 업종에 타격이 컸다.

급격한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를 부를 것이란 우려가 강화되면서 경기변동에 민감한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1.2%, 0.55% 하락했다.

경기둔화가 석유 수요둔화를 부를 것이란 전망으로 유가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 업종과 유틸리티 역시 각각 0.14%, 0.44% 내렸다.

경기가 침체되면 대출손실이 급격히 늘어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업종도 0.93% 하락했다.

보건 업종은 0.94%, 부동산 업종은 0.55% 내렸다.

기술 업종은 낙폭이 0.22%에 그쳤지만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온라인 광고가 대폭 줄어들 것이란 우려 속에 통신서비스 업종은 1.07%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가 8% 가까이 폭등하는 등 기술업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트위터는 "니콜라는 사기"라는 분석보고서로 유명한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매수 사실 공개에 힘입어 폭등했다.

힌덴버그 창업자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계약 파기 소송에서 패배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면서 힌덴버그가 트위터 주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덕분에 전일비 2.69달러(7.90%) 폭등한 36.75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도 상승했다.

캐너코드 제뉴이티가 '매수'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로 801달러를 제시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비 11.91달러(1.70%) 오른 711.12달러로 마감해 700달러를 회복했다.

전기차 업체 폴스터는 올 상반기 출하 규모가 2만1200대로 1년 전보다 2배 폭증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0.15달러(1.50%) 오른 10.12달러로 마감했다.

넷플릭스도 광고를 도입하되 구독료는 낮춰주는 플랜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해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모처럼 주가가 상승했다. 2.11달러(1.21%) 상승한 176.56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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