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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에너지 위기에서 원자력 발전 전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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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에너지 위기에서 원자력 발전 전면 추진

SMR 개발 기업 롤스로이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SMR 개발 기업 롤스로이스 로고. 사진=로이터
영국이 원자력 발전 계획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3일(현지 시간) 외신이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자국 에너지 안보를 더 공고히 하기 위해 광범위한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지원하면서 다양한 원자력 발전 개발도 같이 장려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에 따른 러시아 에너지 제제 이후 몇몇 유럽 강대국들은 그동안 기피했던 원자력 에너지 도입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지난 6월 영국 정부는 서퍽에 있는 사이즈웰 C 원자력 발전소의 지분 20%를 1억 달러에 사들였다. 이는 에너지 믹스 정책에서 원자력 발전 사업을 장려하기 위한 시도록 보인다.
영국은 전통적인 대규모 원자력 발전 외에도 소규모 원자력 발전인소형 모듈러 원자로(SMR)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영국 전역에 여러 개의 소형 모듈러 원자로(SMR) 건설 계획을 발표한 뒤 올해 규제 허가를 받는 절차에 착수해 2024년까지 개발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롤스로이스는 2029년까지 원자력 발전을 상업화할 계획이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민간기업으로부터 2억3000만달러(약 3000억원), 영국 정부로부터 2억5000만달러(약 3281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롤스로이스가 발표한 바로는 SMR 1대당 육상 풍력발전기 150대 분량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롤스로이스는 이번 주에 자사의 첫 번째 SMR의 부지 선정 명단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노스요크셔의 리치먼드, 웨일스의 디사이드, 페리브리지, 링컨셔의 스털링버러, 선덜랜드, 칼라일 등의 부지가 제안되었다.

영국 정부는 탈탄소 전략의 일환으로 앞으로 25년에 걸쳐 16대의 SMR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