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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S&P 500 하반기 중 3000까지 밀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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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S&P 500 하반기 중 3000까지 밀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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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로고.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에 대한 비관전망이 더해졌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1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연말 목표치를 하향조정했다.
에버코어 ISI, 오펜하이머 등이 S&P500 지수 목표가를 하향조정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다만 에버코어 등 낙관론자들이 하향조정한 목표가가 지금보다 더 높은데 반해 BofA가 낮춘 목표가는 앞으로 5% 정도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것이어서 비관적이다.

3600까지 떨어진다


CNBC에 따르면 BofA 시장전략가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은 이날 분석노트에서 연말 S&P500 지수 목표가를 4500포인트에서 3600포인트로 하향조정했다.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은행 시장전략가 가운데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날 나온 목표가 3600은 13일 S&P500 지수 종가 3801에 비해 5.3% 낮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이미 올들어 20% 하락해 약세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내년 경기침체


BofA의 이같은 비관전망은 내년 미국 경기침체 전망을 토대로 하고 있다.

수브라마니안은 주식시장이 통상 경기 흐름에 선행한다면서 경기침체가 시작되기 전에 고점을 찍고, 경기침체가 끝나기 전에 바닥을 찍은 뒤 상승세로 돌아선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선행 흐름이 때때로 시간차를 두고 나타나곤 한다면서 BofA 판단으로는 현재 미 경제가 여전히 경기성장세 후반에 머물고 있어 아직 경기침체가 시작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미 경제가 침체를 시작하기에 앞서 지금 주식시장이 추가 하강국면으로 접어들 시기에 있다는 것이다.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그는 또 금리와 주식시장 변동성 간 격차가 예년에 비해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는 주식시장 하강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가리킨다고 덧붙였다.

연말 이전 3000까지 밀릴 수도


수브라미니안은 3600이 연말 목표치일 뿐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올 하반기에 S&P500 지수가 더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비관했다.

그는 이 지수가 3000~3200 사이에서 바닥을 칠 수도 있다면서 올 하반기 바닥을 찍고 연말에 다시 상승하며 3600으로 마감할 가능성을 예상했다.

*실적 전망 하향

BofA는 아울러 이날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순익 전망도 하향조정했다.

이들 500대 대기업의 주당 순익(EPS)이 올해 218달러, 내년에는 200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BofA는 S&P500 지수 편입 기업 EPS로 올해 221달러, 내년 230달러를 예상한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