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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애널리스트들이 AMD를 사랑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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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애널리스트들이 AMD를 사랑하는 이유는

BMO 캐피털 마켓츠도 목표주가 올리고 매수 추천

AMD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AMD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반도체 업체 AMD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BMO가 가담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앰브리시 스리바스타바 애널리스트는 14일(현지시간) AMD가 경쟁사 인텔에 비해 시장 경쟁에서 훨씬 유리하다면서 추천등급을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높였다.
배런스에 따르면 스리바스타바는 AMD 추천등급을 '시장수익률(중립)'에서 "수익률 상회(매수)'로 끌어올리고, 목표주가는 100달러에서 11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서버시장 우위


스리바스타바는 AMD가 서버시장에서 경쟁사 인텔을 누르고 시장점유율을 계속 늘릴 것으로 낙관했다.

인텔에서 시장 점유율을 '상당한' 정도로 빼앗아 올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JP모건, 번스타인 역시 AMD가 서버시장에서 인텔로부터 시장을 빼앗아 올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JP모건의 할란 수르 애널리스트는 AMD가 바이어들의 후한 평가 속에 기업 서버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지금의 20%에서 수 년 안에 30~40%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스리바스타바 역시 고객사들의 신뢰를 AMD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AMD가 클라우드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지금의 15%에서 2025년에는 30%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환경 달라졌다


스리바스타바는 시장 환경이 이전과 달라져 역학 역시 뒤바뀌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전에는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한 인텔에 주로 의지하면서도 틈새시장 물량을 AMD에 주문하는 형태였지만 시장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스리바스타바는 서버시장이 성숙단계에 들어섰다면서 AMD가 확실하게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서버시장 변화 흐름은 인텔과 AMD의 1분기 실적으로도 증명이 된다.

인텔은 이 기간 전년비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 성장세가 22%에 그쳤지만 AMD는 2배 넘게 폭증했다.

번스타인의 반도체 애널리스트 스테이시 래스건도 AMD의 강세를 전망하고 있다.

래스건은 AMD의 서버용 반도체가 인텔 반도체에 비해 성능이 뛰어난데다. 이를 바탕으로 인텔보다 평균 40%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최소 2년간은 인텔을 경쟁에서 따돌릴 것이라고 낙관했다.

단기적으로는 PC 부진으로 어두워


스리바스타바는 다만 PC 시장이 팬데믹 특수 이후 부진한 터라 단기적으로 AMD 실적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때문에 올해와 내년 순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분기 전세계 PC 출하 규모는 전년동기비 15% 감소했다.

스리바스타바는 그러나 이같은 단기 악재에도 불구하고 AMD는 장기적인 실적 개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낙관했다.

AMD는 이날 1.08달러(1.39%) 상승한 78.60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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