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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EV고 주가 폭등...GM과 美 급속충전 네트워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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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EV고 주가 폭등...GM과 美 급속충전 네트워크 추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EVgo 전기 충전소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EVgo 전기 충전소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14일(현지시간) EV고, 파일럿 등 전기차급속충전소 업체들과 손잡고 미 전역에 충전소를 짓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EV고 주가는 12% 가까이 폭등했다.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한 전략으로 충전소 확대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이다.

전기차 보급이 급속히 늘면 대량생산에서 유리한 GM이 시장점유율을 급격히 늘리는 발판이 될 것이란 계산이 깔려 있다.

급속 전기차 충전소 미 전역에 깐다


배런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이날 미 동부 연안에서 태평양 연안에 이르는 전 구간에 걸쳐 급속충전 네트워크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V고, 파일럿 등과 제휴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매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에서 "GM이 완전 전기, 제로 배출가스 미래를 달성하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다"면서 이에 걸맞은 적절한 충전 인프라가 이같은 의지를 실현하는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파일럿, EV고


바라 CEO는 충전소 확대 제휴 파트너로 파일럿과 EV고고를 꼽았다.

그는 북미지역을 가로지르는 여정에 나선 전기차 운전자들이 이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충전소 망은 파일럿의 충전소라면서 충전소 확대 방침을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GM은 파일럿과 제휴해 '파일럿 플라잉 J' '얼티엄 차지 360'이라는 공동브랜드로 2000개 급속충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양사는 미 고속도로의 기존 파일럿 주유소 800여곳에 50마일 간격을 두고 급속 충전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공동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얼티엄은 GM의 전기차 기술을 통칭하는 이름이다. 직류, 급속충전 기능을 갖춘 이들 충전소에서는 수분간의 충전으로 50~100마일을 주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소 스타트업 EV고는 2025년까지 충전소 규모를 약 330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약 850개 충전소를 갖고 있다.

미 충전소 13만6000개, 중국은 100만개 이상


전기차 보급을 결정짓는 핵심 인프라인 급속 전기충전소 인프라는 미국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크게 달린다.

미국에서 전기차가 처음 양산됐지만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공공 전기차 충전소는 약 13만6000곳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대부분은 240볼트로 충전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효율 낮은 충전소들이다.

테슬라는 약 1700 곳에 급속 충전소 1만4000개 정도를 만들어놨다.

전기충전소 부족은 전기차 시장 확대의 최대 걸림돌 가운데 하나다.

미국의 전기차 보급률은 지난해 기준 3%로 유럽, 중국에 비해 크게 뒤진다.

유럽은 미국에 비해 전기차 충전 시설이 2~3배 많다.

최대 전기차 시장이 된 중국은 전기차 충전소가 100만개를 넘는다.

한편 이날 EV고 주가는 전일비 0.74달러(11.62%) 폭등한 7.11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