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유럽 10%에 비해 낮으나 급속한 증가세

테슬라, 포드, 폭스바겐 등이 반도체를 비롯한 자동차 부품난이 없었으면 전기차를 더 많이 생산했을 것이라고 NYT가 지적했다. 반도체는 기존 휘발유와 경유 사용 자동차보다 전기차에서 더 많이 필요하다.
전기차는 여전히 기존 자동차보다 가격이 비싸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평균 가격은 4만 6,000달러이나 전기차 신차는 6만 6,000달러로 집계됐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지난해 2분기의 전기차 판매 비율은 2.7%였으나 1년 사이에 2배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수 전기자동차의 판매량은 19만 6,78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 8,235대에 비해 66.4%가 증가했다.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포함하면 전체 전기차 판매 비율이 12.9%에 달했다.
미국에서 올해 2분기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보면 테슬라가 66%로 전분기보다 9%포인트 감소했으나 여전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테슬라의 2분기 판매량은 벤츠와 BMW, 아우디, 렉서스 등 고급 브랜드보다 많았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자동차의 모델은 33개이고, 이는 1년 전 당시의 19개에 비해 70%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는 올 2분기에 7,448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아이오닉5가 새로 출시된 전기차 중 가장 인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 비율이 올라가고 있으나 중국과 유럽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편이다. 중국에서는 신차 중에서 전기차 판매 비율이 20%에 달하고, 유럽에서는 10%에 이른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