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경기침체 전망을 토대로 대손상각 충당금을 대거 확대하며 순익이 28% 급감했다고 밝히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다시 투자자들을 위축시켰다.
은행주들이 대거 포진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142.62포인트(0.46%) 하락한 3만630.17로 마감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소폭 올랐다.
전일비 3.60포인트(0.03%) 오른 1만1251.19로 강보합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장 변동성지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하락했다.
전일비 0.41포인트(1.53%) 밀린 26.41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가 나타났다.
소비재, 에너지와 유틸리티,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업종 모두 명암이 엇갈렸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는 0.06% 내렸지만 필수소비재는 0.16% 올랐다.
에너지 업종은 유가 하락세 속에 1.9% 떨어졌지만 유틸리티 업종은 0.01%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기술 업종은 0.93% 올랐지만 통신서비스 업종은 1.05%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JP모건이 부진한 실적을 공개하고, 모건스탠리 역시 부진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은행업종은 이날 S&P500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1.92% 하락했다.
보건 업종은 0.37%, 부동산 업종은 1% 내렸고,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0.58%, 1.89% 하락했다.
JP모건의 실적 부진은 이번 2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불안감을 불러 일으켰다.
CFRA의 최고투자전략가(CIS) 샘 스토벌은 은행들이 미 경제 전반의 상황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라고 한다면 이번 2분시 실적시즌은 모양새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비관했다.
JP모건은 전일비 3.91달러(3.49%) 급락한 108.00달러로 마감했고, 골드만삭스는 8.56달러(2.95%) 하락한 281.59달러로 장을 마쳤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0.71달러(2.30%) 내린 30.13달러, 시티그룹은 1.36달러(2.99%) 급락한 44.14달러로 주저앉았다.
JP모건처럼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모건스탠리는 낙폭이 크지 않아 0.29달러(0.39%) 밀린 74.69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트위터 인수계약파기와 관련해 그가 올린 트윗에 관한 질문지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테슬라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전일비 3.82달러(0.54%) 오른 714.94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트위터는 하락세로 돌아서 0.46달러(1.25%) 내린 36.29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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