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스위스계 투자은행 UBS였다.
목표주가, 355달러에서 198달러로
CNBC에 따르면 UBS는 15일 넷플릭스 목표주가를 355달러에서 198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추천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UBS는 19일 장 마감 뒤 공개되는 넷플릭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비관 전망을 내놨다.
UBS 애널리스트 존 하둘릭은 이날 분석노트에서 넷플릭스가 19일 분기실적 발표에서 가입자 수 200만명 감소를 보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넷플릭스 경영진이 이전 실적전망에서 내놓은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가입자 준다
하둘릭은 아울러 통상 하반기는 연중 강세를 보이는 기간이지만 올해에는 경기침체 전망 등 거시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해 넷플릭스의 실적 전망 역시 어두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미 OTT 시장에서 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장이 성숙해졌고,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경기침체 가능성 등 거시경제환경들도 위축돼 있어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생활비 부담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줄일 지출 항목 가운데 하나가 바로 OTT 서비스이다.
앞서 바클레이스도 6일 넷플릭스 목표주가를 275달러에서 170달러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컨텐츠 성공과 실적 연관성 한계
그는 넷플릭스가 이번에 공개한 드라마시리즈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시즌4가 성공을 거두기는 했지만 이같은 성공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증가에서는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둘릭은 이에 따라 앞으로 컨텐츠 성공과 실적간 연관성이 낮아지면서 넷플릭스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가 상당한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비관했다.
그러나 이같은 비관전망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폭등했다.
넷플릭스는 전일비 14.33달러(8.20%) 폭등한 189.11달러로 올라섰다.
하둘릭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기는 했지만 14일 종가보다 13% 높은 수준을 제시한데다 넷플릭스가 다른 경쟁사에 비해서는 그래도 낫다는 평가를 내린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 내려받기가 2분기 17% 감소했다면서도 경쟁사인 HBO맥스, 디스커버리플러스(+)에 비해서는 양호했다고 지적했다.
하둘릭은 넷플릭스가 장기적으로 시장 주도권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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