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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애플 악재로 3대 지수 막판 '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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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애플 악재로 3대 지수 막판 '털석'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8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오후장 초반까지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탔지만 오후장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애플 악재가 터지며 흐름이 바뀌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낙폭이 350포인트를 넘기는 약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낙폭을 일부 좁히는데 성공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8%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15일 종가보다 215.65포인트(0.69%) 하락한 3만1072.61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2.31포인트(0.84%) 내린 3830.85, 나스닥 지수는 92.37포인트(0.81%) 하락한 1만1360.05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는 5% 가까이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가 1.18포인트(4.87%) 오른 25.41을 기록했다.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업종별로는 흐름이 엇갈렸다.

국제유가 상승세 속에 에너지 업종이 1.96%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 속에서도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3개 업종이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와 소재업종도 각각 0.22% 올랐다.

반면 8개 업종은 하락했다.

필수소비재는 0.99% 내렸고, 금융업종은 골드만삭스의 깜짝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0.53% 하락했다.

보건 업종은 2.15% 급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산업 업종은 0.6% 내렸고, 부동산과 유틸리티는 각각 1.08%, 1.4% 하락했다.

기술업종은 1.03%, 통신서비스 업종은 1.09% 밀렸다.

장 후반 상승세 흐름이 뒤집어진 것은 애플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신규 고용을 줄이고, 내년에는 지출도 감축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애플은 전세계 스마트폰 2분기 출하가 위축된 와중에도 시장점유율을 3%포인트 끌어올려 17%로 높였다는 호재가 나왔지만 향후 전망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15일 마감가에 비해 3.10달러(2.06%) 밀린 147.07달러로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는 분기 매출과 순익을 공개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장중 주가가 5% 넘게 폭등하기도 했다.

장중 311.25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골드만삭스 역시 후반들어 상승폭이 좁아져 결국 15일 종가에 비해 7.39달러(2.51%) 뛴 301.26달러로 장을 마쳤다.

보잉 737맥스10 기종 10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델타항공 주가가 급등했다.

델타는 1.05달러(3.49%) 급등한 31.14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상승폭이 6%에 육박하기도 했다.

보잉은 장 후반까지 오름세를 타며 2% 넘게 상승하기도 했지만 막판 매도세 흐름을 거스르지는 못해 결국 0.02달러(0.01%) 밀린 147.72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델타가 구매하기로 한 737맥스10은 추락사고로 2년 간 운항이 중단됐던 737맥스8과는 다른 기종이다.

테슬라 주가도 장중 상승폭이 4%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지수 하락세를 견디지 못했다. 도이체방크가 20일 깜짝실적 발표를 전망하면서 단기 매수를 주문하며 장중 751.55달러까지 올랐던 테슬라는 장 막판 상승폭이 크게 좁혀지며 결국 1.44달러(0.20%) 오른 721.64달러로 마감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