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퍼샌들러는 이날 이들 태양광 종목의 상승세를 이끌 기폭제가 없다면서 매수에서 중립으로 의견을 낮췄다.
파이퍼샌들러는 주식시장의 위험회피 성향이 이전보다 더 광범위해진 가운데 선런과 선노바 주가 상승세를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다며 중립으로 추천의견을 하향조정했다.
기후법안 재교착
CNBC에 따르면 케이시 해리슨이 이끄는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 팀은 이들 두 태양광 종목 추천의견 하향조정 배경으로 우선 법안 교착을 들었다.
민주당내 야당이라고 불리는 맨친 상원의원은 앞서 15일 민주당이 추진하는 기후변화 대응 방안에 딴죽을 걸었다.
민주당은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해 재생가능에너지 등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법안을 추진했지만 맨친은 이에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민주와 공화 양당이 상원을 50대 50으로 양분하는 가운데 그가 반대표를 던지면 상원통과는 불가능해진다.
재생가능에너지 지원 법안이 통과되면 세금공제를 비롯한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태양광 업체들이 특히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경기침체
파이퍼샌들러는 법안 교착 외에 미 경제 침체 위험이 높아지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경기침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자들이 새롭게 접근하면서 이들의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파이퍼샌들러는 경기침체 여파로 주거용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가 내년에 성장 정체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선런과 선노바의 현금 창출 능력이 크게 약화할 것으로 파이퍼샌들러는 비관했다.
선런, 선노바
해리슨은 태양광 발전을 둘러싼 수요 환경은 앞으로도 탄탄하겠지만 이같은 악재로 인해 선노바가 실적 전망을 높아지는 못 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런은 캘리포니아주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위험이 높다고 파이퍼샌들러는 지적했다.
파이퍼샌들러는 경기침체 상황에서는 선런의 태양광 발전장치 임대 사업이 소비자 신용 약화, 소비자 자신감 하락에 따른 장기 임대 계약 감소 등을 불러 선런의 전망을 어둡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런과 선노바는 올들어 태양광 업체들에 악재가 돌출하며 각각 약 30% 하락했다.
정책 불확실성, 공급망 병목 현상, 치솟는 원자재 가격 등이 태양광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그러나 태앙광 업종 전체는 올들어 흐름이 나쁘지는 않다.
파이퍼샌들러는 인페이즈와 솔라에지 추천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태양광 종목들에 투자하는 인베스코 솔라 상장지수펀드(ETF)는 올들어 낙폭이 7%에 그쳐 약 20% 하락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