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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넷플릭스, 가입자 감소폭 97만명 그쳐… 시간외 거래서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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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넷플릭스, 가입자 감소폭 97만명 그쳐… 시간외 거래서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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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로고. 사진=로이터
넷플릭스가 19일(현지시간) 우려를 떨쳐내며 비교적 양호한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
이날 기업 실적 둔화세가 우려했던 것보다는 양호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발판으로 바닥론에 힘이 실리면서 큰 폭으로 오른 뉴욕 주식시장이 넷플릭스 등의 기대 이상 실적에 힘입어 단기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가입자 급감 우려 불식


넷플릭스가 장 마감 뒤 공개한 2분기 실적은 투자자들의 걱정을 날려보냈다.

매출 79억7000만달러에 주당 3.20달러 순익을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매출은 시장 전망보다 낮았지만 순익은 높았다.

리피니티브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가 80억3500만달러 매출에 주당 2.94달러 순익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 것이란 전망으로 이미 정규거래에서 10.71달러(5.61%) 급등한 201.63달러로 마감한 바 있다.

넷플릭스가 장 마감 뒤 공개한 분기실적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가입자 수였다.

스트리트어카운트 추산에서는 2분기 가입자 감소폭이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는 그 절반에도 못미쳤다.

넷플릭스는 2분기 전세계 유료 가입자 수가 2억2067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감소폭이 97만명에 그쳤다.

넷플릭스는 아울러 3분기에는 가입자가 100만명 순증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80만명 증가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요금제 구조조정


넷플릭스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향후 실적에 미칠 월 정액 요금제를 손보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계정 한 개로 여러 명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계정 공유 개편은 현재 초기 단계가로 밝혔다.

넷플릭스는 앞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계정을 공유할 경우 요금을 올릴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아울러 월 정액료는 낮추되 프로그램에 광고를 삽입하는 광고시청요금제도 도입을 추진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여러 기업들이 이에 관심을 갖고 있다.

강달러 충격


넷플릭스는 실적 발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 미 경제의 상대적 강세에 따른 달러 가치 고공행진이 앞으로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전날 장 마감 뒤 실적을 공개한 IBM 역시 달러 강세 여파로 향후 실적이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해 주가가 폭락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전체 매출의 최대 60%를 해외 시장에 의존한다.

달러 강세로 넷플릭스가 해외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요금을 올리면 가입자가 줄어 매출이 타격을 입고, 이 와중에 해외 매출을 미국으로 돌여올 때에는 환차손까지 각오해야 한다.

한편 가입자 수 감소폭이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했다는 호재로 넷플릭스는 시간외 거래에서 폭등했다.

동부시각 오후 5시 9분 현재 정규거래 종가에 비해 14.63달러(7.26%) 폭등한 216.2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