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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급 브랜드 이미지 메이킹과 친환경차로 중국시장 재공략…2025년 52만대 판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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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급 브랜드 이미지 메이킹과 친환경차로 중국시장 재공략…2025년 52만대 판매 목표

베이징현대의 주력 판매차종. 좌측부터 쏘나타, 투싼, 아반떼. 사진=베이징현대이미지 확대보기
베이징현대의 주력 판매차종. 좌측부터 쏘나타, 투싼, 아반떼. 사진=베이징현대
현대자동차와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가 합작한 베이징현대는 창립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개혁 속도를 높이고 연간 50만대 이상의 안정적인 생산·판매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여 '2025년 52만대 판매 목표 달성'에 힘쓰겠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베이징현대는 목표달성을 위해 간소화되고 효율적인 제품 배치를 채택하고, 향후 주력 판매 모델들을 대거 업그레이드해 보급형 세단, 중형 세단, SUV 3대, MPV 배치 등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3년부터 EV 전용 모델 2종을 출시하고 순수전기차 아이오닉,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등 친환경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베이징현대는 최근 중국시장내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2014년 112만대, 2016년 180만대를 판매했으나, 싸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한한령 보복 이후 판매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는 1만8229대를 판매(도매기준)해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40.7% 감소했으며 점유율은 1~2% 사이에 머물고 있다. 판매량은 2016년 이후 6년간 하락중이다.
판매율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는 판매를 다각화하고 있다.

현지합작회사가 아닌 독립법인으로 제네시스와, 팰리세이드, 아이오닉5 등의 전기차를 공급하며,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미지와 고급브랜드의 이미지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실제로 베이징현대는 택시와 관용차 공급량이 많아 저렴한 차라는 이미지가 강하고, 높아진 중국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 판매율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이미지메이킹을 통해 이를 개선하고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또한 전기차 모델과 수소연료전지 차량을 출시해 중국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아이오닉 5·EV6 등 전기차를 매년 출시해 중국내 전기차시장에 진출하고, 수소전기차 넥쏘(NeXO) 출시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장도 개척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측은 베이징 신에너지차 면허를 획득해 중국의 규정을 충족했으며,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등지에서 테스트 주행을 완료해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미 그룹 최초 해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판매 브랜드 'HTWO 광저우‘도 2021년 중국 광저우에 공식 오픈했으며, 광저우에 수소차공장을 건설중이다.

이 공장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공장과 R&D센터, 혁신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올해 말 완공예정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